
청소년 미술 전시 ‘상처 난 나무에도 새잎은 자란다’가 청소년 작가 11인의 참여로 서울 갤러리 화이트다이아몬드에서 열렸다. 용산구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미래야’가 갤러리 화이트다이아몬드와 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와 협력해 진행한 ‘2026 아트 미(美)래야’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아트 미(美)래야’는 청소년이 미술 창작과 전시 경험을 통해 문화예술 분야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15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 12기 프로그램은 8월 5일부터 9월 19일까지 총 14회에 걸쳐 진행됐다.
올해에는 숙명여대 회화과 재학생 3명이 아크릴화·유화·한국화 분야 멘토로 참여해 청소년 작가들을 지도했다. 참가자들은 작품 제작뿐 아니라 전시 주제 선정과 기획, 전시 운영까지 직접 경험했다. 갤러리 견학과 현직 회화 작가·큐레이터와의 진로 멘토링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청소년기 경험과 감정을 바탕으로 청소년 작가들이 직접 선정했다. ‘상처 난 나무에도 새잎은 자란다’라는 제목에는 상처와 치유를 거쳐 다시 성장하고 도약하는 과정을 담았다.
전시장에는 청소년 작가들이 함께 제작한 공동 작품 3점과 개인 작품 11점이 전시됐다. 공동 작품은 ‘청소년기의 불안과 상실’, ‘회복과 치유’, ‘도약과 희망’을 주제로 구성됐으며, 개인 작품에는 참가자 각자의 가치관과 생각이 담겼다.
9월 19일 열린 오프닝 리셉션에서는 참가 청소년들이 자신의 작품을 직접 소개하고 관람객에게 작품을 설명하는 도슨트 역할도 맡았다. 이를 통해 미술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뿐 아니라 전시를 기획하고 관람객과 소통하는 현장 경험까지 접했다.
13세 중학생 김주선 청소년은 전시 주제 선정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 경험을 의미 있게 평가하며, 자신의 아이디어가 실제 전시 주제로 채택된 점이 특히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길호 미래야 센터장은 이번 전시가 청소년들이 상처와 고민 속에서도 다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구체적인 진로 설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9월 19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 화이트다이아몬드에서 진행되며, 이후 10월 1일부터 28일까지 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스스로넷’ 1층 LINK1 전시관으로 자리를 옮겨 이어진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을 단순한 미술교육의 참여자가 아니라 전시의 주제 선정과 작품 제작, 운영까지 직접 결정하는 창작 주체로 참여시켰다는 점에서 문화예술 진로교육과 창작 활동을 연결한 사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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