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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수형자 가족관계 회복 돕는다…서울남부교도소, 부모-자녀 캠프 개선

영화 포스터·대화 연습·가족 약속으로 구성한 관계 회복 프로그램 10가족 시범 운영

서울남부교도소 만델라 소년학교 부모 자녀 관계 회복 캠프 운영 1
자료제공 : 법무부

소년수형자 가족관계 회복을 위한 부모-자녀 프로그램이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새롭게 운영됐다.

법무부는 서울남부교도소 만델라 소년학교에서 소년수형자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부모-자녀 관계 회복 캠프」를 개선해 시범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10가족이 참여했다.

‘다시 만나는 우리가족’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 바라는 모습을 영화 포스터로 표현하고, 서로에게 했던 비난의 말을 요청의 말로 바꾸는 대화 연습을 거쳐 가족 구성원이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약속’을 정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프로그램에서는 수형생활 이전의 잘못을 다시 확인하거나 책임을 추궁하는 방식보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격려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족 간 단절이나 갈등을 완화하고 출소 이후에도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법무부는 최근 소년범죄 대응과 관련한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년수형자에 대한 교육과 교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연령과 성별, 발달단계 등을 고려한 교육과 진로지도를 확대해 수용기간 동안 학습과 사회복귀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민간 후원도 연계됐다. 한국 가톨릭 교정사목 전국협의회와 수원교구는 2026년부터 3년간 모두 6천만원을 소년수형자 교육교화를 위해 후원하기로 하고 지난 8월 31일 전달식을 진행했다. 후원금은 교육환경 조성, 학습자료 지원,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소년수형자의 학업과 자립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법무부는 특히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청년을 격려하는 의미를 교정시설 안의 소년수형자에게도 전달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후원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캠프에 참여한 한 소년수형자는 어머니가 자신에게 했던 말을 단순한 잔소리가 아니라 걱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하게 됐다며, 검정고시에 합격해 가족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진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소년수형자의 변화에는 교정시설 안에서의 교육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소년수형자가 학업과 책임의식을 회복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교화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소년수형자의 사회복귀를 위해서는 시설 안의 교육과 함께 출소 이후 돌아갈 가족 및 사회적 관계를 어떻게 회복하느냐도 중요한 과제가 된다. 이번 캠프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대화하고 구체적인 실천 약속을 세우는 방식으로 교정교육과 가족관계 회복을 연결했다는 점에서 향후 소년교정 프로그램의 한 형태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저작권자(c) 브릿지타임즈.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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