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아로마 치유농원이 강원 동해시 삼화마을에 문을 열며 산업도시의 기억을 간직한 마을이 치유와 관광, 공동체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동해시는 최근 삼화지구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시설인 스마트아로마 치유농원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2019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 선정 이후 약 7년 동안 추진된 지역 재생 프로젝트의 대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총사업비 179억 원이 투입된 삼화지구 도시재생사업은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 공동체 활성화, 관광 자원 개발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한때 광산과 시멘트 산업의 중심지였던 삼화마을은 산업구조 변화와 인구 감소로 침체를 겪어왔지만, 최근에는 도시재생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된 스마트아로마 치유농원은 지상 2층 규모의 본관과 대형 온실정원으로 구성됐다. 1층에는 카페와 아로마 식물 판매장이 들어섰으며, 2층에는 족욕장과 휴게 공간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향기로운 식물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특히 온실정원은 지역 산업시설인 쌍용C&E 동해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하는 친환경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바나나를 비롯한 다양한 아열대 식물과 아로마 작물이 재배되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판매 사업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삼화마을은 이미 주민 주도의 플리마켓인 ‘놀러와 삼화 토요마켓’을 운영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앞으로는 스마트아로마 치유농원을 중심으로 무릉계곡과 무릉별유천지 관광객들을 마을 안으로 유입해 지역 상권과 연계하는 관광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동해시는 오는 7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해 카페와 온실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주민 역량 강화 교육, 지역 특화 상품 개발 등을 추진한 뒤 연말 정식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도시재생 정책은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 구축으로 방향이 확대되고 있다. 삼화마을 사례 역시 산업 유산과 자연환경, 주민 참여를 결합한 새로운 지역 활성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브릿지타임즈는 스마트아로마 치유농원이 단순한 관광시설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본다. 진정한 도시재생은 낡은 건물을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기억과 사람들을 다시 연결하는 과정이다. 한때 산업화의 상징이었던 공간이 이제는 치유와 회복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은 지역사회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상징적 장면이기도 하다. 삼화마을의 변화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를 겪는 다른 지역에도 희망의 모델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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