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이란 협상이 중동 정세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마지막 기회”라며 신속한 합의를 거듭 압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재 이란과 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이 좋은 합의문에 서명할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대규모 군사행동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주말 중동 국가들의 요청으로 취소한 군사작전이 실행됐다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격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란 지도부를 겨냥한 고강도 군사 옵션 가능성도 시사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을 가능한 한 신속히 완전히 개방하는 방안을 우선 논의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이란 비핵화 문제가 협상의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비핵화 협상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상황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국제 해상 교통의 자유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자신의 정치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협상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차기 대선 출마를 고려하지 않는 만큼 시간에 쫓기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하며, 성급한 정치적 타협보다는 원하는 조건의 합의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군인가족 지원 강화를 위한 ‘군인 배우자 위원회’ 설립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이는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군과 군인 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실제 합의로 이어질지, 또는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과 핵 문제 해결은 중동뿐 아니라 국제 에너지 시장과 세계 안보에도 직결되는 만큼, 외교적 해법을 위한 신중한 대화와 상호 절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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