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6일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고 중동 정세와 핵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양국이 전략적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과의 협상 상황을 설명하며 “정치적 위기는 군사적 수단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협상을 통한 해결 의지를 밝혔다. 다만 이란 ISNA통신은 그가 “공정하고 포괄적인 합의만 수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해, 협상 조건에 대한 강경한 기조도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한 중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며, 전후 지역 질서 구축 과정에서 중국의 중재 역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호르무즈 해협 상황과 관련해 국제사회가 안전한 통행 재개를 공통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당사국들이 이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현재는 전쟁에서 평화로 전환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협상 지속과 포괄적 휴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왕 부장은 “중국은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의지가 있다”고 밝히고, 당사국 간 직접 대화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이란의 핵 정책과 관련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하며, 이란의 평화적 핵 이용 권리를 인정하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양국은 수교 55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상호 핵심 이익을 지지하고 고위급 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은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협상을 통한 해법 모색과 국제 공조의 필요성이 병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외교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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