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이 최근 서로 공습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다시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P통신과 EFE통신은 29일(현지시간),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지난 27일 파키스탄의 공습으로 민간인 7명이 사망하고 8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탈레반 측은 동부 쿠나르주 아사다바드를 포함한 여러 지역이 박격포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프간 고등교육부는 사예드 자말루딘 아프가니 대학교가 공격을 받아 학생과 교수 약 30명이 부상하고 시설이 크게 훼손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파키스탄은 이러한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파키스탄 정보부는 성명을 통해 “자국의 군사 작전은 정보에 기반한 정밀 타격”이라며, 대학교 공습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한 아프간이 무장단체를 지원하는 의혹을 감추기 위해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파키스탄 역시 지난 15일 아프간의 포격으로 자국 북서부에서 민간인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파키스탄은 해당 공격이 파키스탄 탈레반(TTP)과 연계된 세력과 관련 있다고 보고 있다.
양국 간 긴장은 최근 외교적 접촉에도 불구하고 완화되지 않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이달 초 중국 중재로 대화가 진행됐음에도 이후 적대 행위가 이어지며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양국은 지난 2월 말부터 한 달 이상 교전을 벌였으며, 당시 양측이 주장한 군인 사망자는 700명을 넘었다. 이후 이달 초 중국 신장 우루무치에서 비공식 회담을 통해 긴장 완화에 합의했으나, 공식적인 휴전 협정은 체결되지 않았다.
이번 사태는 국경 지역의 불안정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상호 비난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군사적 충돌이 재개될 경우, 민간인 피해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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