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미·독립 성향의 Lai Ching-te 대만 총통의 아프리카 순방 전용기가 유럽 국가들의 영공 통과를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만 언론은 30일 소식통을 인용해 라이칭더 총통의 전용기가 독일과 체코의 영공 통과 요청을 거부당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대만 당국은 아프리카 내 유일한 수교국인 에스와티니 방문을 앞두고 기존 항로를 변경했다. 세이셸과 모리셔스, 마다가스카르 등 일부 국가가 예고 없이 영공 통과 허가를 취소하면서다.
이에 따라 대만은 유럽 경유 노선을 검토하며 독일과 체코에 긴급히 영공 통과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특히 독일의 경우 프랑크푸르트 기착 가능성과 관련한 외교적 부담, 그리고 중국의 영향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만은 프랑스령 레위니옹섬 상공 통과도 검토했으나, 해당 지역의 관할권 문제로 인해 최종적으로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외교부는 순방 계획이 안전과 전문성을 고려해 조율된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동시에 이번 순방 차질이 중국의 외교적 압력과 무관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라이칭더 총통은 에스와티니를 방문해 양국 협력 강화와 함께 대만의 국제적 입지를 강조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례는 대만을 둘러싼 국제 외교 환경과 항공 통과 문제에서도 정치적 요소가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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