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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토 정상회의서 또 동맹 압박…그린란드·스페인 향해 강경 발언

그린란드 전략적 가치 재강조…스페인에는 '무역 단절' 경고, 유럽은 즉각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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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다시 한번 동맹국들을 향한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대서양 동맹의 긴장감을 높였다. 그린란드의 전략적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한편, 스페인을 향해서는 무역 관계 단절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그린란드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안보를 위해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덴마크보다 미국에 더 중요한 곳”이라고 주장했다.

그린란드는 북극 항로와 미사일 방어, 자원 확보 측면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이후 줄곧 그린란드에 대한 미국의 전략적 이해관계를 강조해 왔으며, 이번 정상회의에서도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인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스페인을 나토의 “끔찍한 파트너”라고 표현하며 “더 이상 스페인과 무역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국방비 증액 요구와 중동 정세 대응 과정에서 미국과 입장 차이를 보인 스페인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러한 발언은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배석한 자리에서 나와 정상회의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가 이란 문제에서 미국을 충분히 지원하지 않았다며 동맹에 대한 불만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이에 유럽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그린란드는 결코 매각 대상이 아니며, 그 미래는 그린란드 주민들의 자결권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 역시 “그린란드의 미래는 그린란드 주민과 덴마크가 결정할 문제”라며 덴마크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스페인 정부도 양국의 경제 협력은 상호 이익에 기반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일축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이 오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기조를 다시 부각하려는 정치적 메시지이자, 동맹국들에게 국방비 분담과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하게 요구하려는 협상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는 러시아와 중동 정세, 북극 안보 등 공동 대응이 필요한 국제 환경 속에서 개최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동맹의 결속보다 각국의 이해관계를 다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국제사회는 군사력뿐 아니라 신뢰와 협력이 안보의 핵심 자산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동맹은 상호 존중과 공동의 책임 위에서 더욱 견고해질 수 있다는 과제를 남기고 있다.

<저작권자(c) 브릿지타임즈.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트럼프 #나토 정상회의 #그린란드 #스페인 #미국우선주의 #국방비 #국제안보 #대서양동맹 #브릿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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