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이 “간신히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중단했던 군사작전인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의 휴전 상태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휴전은 사실상 생명연장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라며 “의사가 들어와 성공 가능성이 1%라고 말하는 상황과 같다”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 종전 제안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멍청한 제안”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이란이 한때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 측에 넘기기로 했다가 입장을 번복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이동을 지원하는 ‘해방 프로젝트’ 재개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폭스뉴스는 “이번 작전이 단순한 선박 유도 차원을 넘어 더 큰 군사작전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의 트럼프 대통령 발언도 함께 전했다.
해방 프로젝트는 미군 전력을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 내 민간 상선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는 작전으로, 미국은 지난 4일 해당 작전에 돌입했다가 이란과 협상 진전 가능성을 이유로 이틀 만에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미국이 다시 군사적 압박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인터뷰에서도 “이란을 2주 동안 공격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지난 2월 시작된 대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Epic Fury)’ 종료 여부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현재 미국은 방중을 앞둔 상황에서도 이란 압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대이란 영향력을 활용해 협상 압박을 시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만큼 군사 긴장 고조는 국제 에너지 시장과 해상 물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협상이 흔들릴 때마다 군사적 경고 수위가 높아지는 현재 상황은 중동 정세가 여전히 불안정한 균형 위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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