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카네기멜런대 졸업식에서 학생들에게 손을 흔들어보이고 있다. [엔비디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인공지능(AI) 시대의 경쟁력은 AI 자체보다 이를 활용하는 인간의 역량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 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카네기멜런대학교 졸업식 기조연설에서 “AI가 여러분을 대체할 가능성은 작지만, AI를 여러분보다 더 잘 활용하는 사람이 여러분을 대체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졸업생들이 AI 혁명의 출발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세대라고 평가하며 “이보다 더 강력한 도구와 기회를 가지고 세상에 나서는 세대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카네기멜런대 연구진이 1950년대 초기 AI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 ‘로직 시어리스트’를 개발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AI는 바로 이곳에서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AI로 인한 일자리 변화 가능성도 인정했다. 다만 단순 업무와 인간의 본질적 역할은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사선 영상 분석은 자동화될 수 있지만, 환자를 진단하고 돌보는 방사선 전문의의 역할 자체는 AI가 대체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AI는 인간의 목적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역량을 증폭시키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I를 PC·인터넷·모바일·클라우드에 이은 새로운 플랫폼 전환으로 규정하며 기술 접근성을 크게 낮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에는 일부 개발자만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일반 상점 주인도 AI를 활용해 웹사이트를 제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 CEO는 기술 발전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보다 책임 있는 활용과 적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모든 주요 기술 혁명은 기회와 함께 두려움을 만들어냈다”며 “미래에 대한 두려움보다 낙관과 책임감, 야망으로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황 CEO는 카네기멜런대로부터 과학기술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작권자(c) 브릿지타임즈.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