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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봉쇄 장기화…한국 유조선, 홍해 우회 원유 수송 12번째 성공

사우디 얀부항 출발 원유선 홍해 통과…정부 "24시간 안전관리로 에너지 공급 안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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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유조선이 홍해를 통한 우회 항로로 원유를 운송하는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7일 오전 10시 기준 한국 유조선 1척이 홍해를 안전하게 통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선적한 뒤 한국으로 향하고 있으며, 지난 2월 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홍해 항로를 이용한 12번째 한국 원유 운송 사례가 됐다.

이번 운항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으로 기존 호르무즈 해협 이용이 어려워진 이후 구축된 대체 물류망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홍해를 경유하는 항로는 운항 시간이 다소 늘어나지만, 국내 원유 수급을 유지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선박이 홍해를 통과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항해 안전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했다. 또한 정부와 선사, 선박 간 실시간 소통 체계를 운영하며 위험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 정세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국내 에너지 공급망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봉쇄가 장기화될수록 운송비와 물류 부담은 커질 수 있지만, 대체 항로 확보와 국제 협력을 통한 공급망 다변화는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국제 분쟁은 가장 먼저 사람의 생명과 일상을 흔들지만, 동시에 세계 공급망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은 경제의 문제를 넘어 국민의 삶을 지키는 기반이며, 갈등을 줄이고 안전한 국제 해상 교통을 유지하기 위한 협력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c) 브릿지타임즈.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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