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북한 안변 미사일 시설이 최근 확장된 정황이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포착됐다. 미국 북한 전문매체 NK프로는 북한이 동해안 원산 인근 안변군 해안의 시설을 확장하면서 미사일 시험 발사를 보다 정기적으로 실시하거나 향후 본격적인 미사일 기지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NK프로는 플래닛랩스의 최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안변군 상음리 해변 남쪽 끝에 지난해 말 들어선 건물이 최근 증축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건물은 길이 약 40m, 폭 20m 규모였으며, 증축을 통해 길이가 거의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시설 주변에서는 이동식 발사대(TEL) 등 대형 차량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새로운 도로도 건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NK프로는 해당 건물이 미사일을 TEL에 탑재하거나 발사 준비 과정에서 기립 장치를 시험하는 등의 작업에 활용될 수 있는 점검 시설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근 실제 발사 활동도 이 시설의 변화와 맞물려 나타났다. NK프로에 따르면 안변 해안에서는 9월 12일과 20일 단거리미사일이 발사됐으며, 10월 3일에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시험이 진행됐다. 북한 관영매체는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동부지역에서 진행된 중거리 전략미사일 발사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안변 해안이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장소로 활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지역에서는 2024년 5월과 2025년 5월에도 단거리미사일 발사가 이뤄졌으며, 김정은 위원장은 2020년 2월 이곳에서 군사훈련을 지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해당 시설 인근에서 최근 실시된 시험발사를 지켜봤다는 분석도 나왔다. NK프로는 북한 관영매체가 공개한 사진과 위성사진을 비교해 이들이 시설을 바라본 위치와 주변 산세 및 지형적 특징이 서로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영매체 사진에서는 김정은 일행이 보고 있던 화면에 원형 건물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비친 것으로 분석됐다. NK프로는 위성사진에서 확인되는 인근 건물과 형태가 일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으며, 이 원형 건물 역시 지난해 9월 규모가 크게 확장된 것으로 분석했다.
10월 3일 IRBM 시험을 앞두고는 원형 건물 주변 주차장에서도 새로운 공사와 포장 작업이 진행된 정황이 위성사진에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사진에는 원형 건물 앞에 다층 구조의 이동식 트레일러로 보이는 시설도 포착됐으며, NK프로는 김정은의 대기 또는 발사 관측 공간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번 시설 확장이 실제 상시적인 미사일 기지 구축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반복적인 미사일 시험과 시설 증축, 접근도로 정비가 함께 관측됐다는 점에서 북한이 동해안의 미사일 시험·지원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c) 브릿지타임즈.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