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장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범행 직전 호텔 방에서 셀카를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은 사전에 계획된 범행으로, 준비 과정과 이동 경로가 비교적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Donald Trump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 인근에서 총격을 시도한 콜 앨런(31)의 범행 전후 행적은 미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공개됐다. The Wall Street Journal은 29일(현지시간) 해당 자료를 인용해 앨런이 수주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앨런은 지난 6일 워싱턴 힐튼 호텔 숙박을 예약했으며, 21일 캘리포니아에서 출발해 기차를 이용해 시카고를 거쳐 24일 워싱턴에 도착했다. 이후 교통카드를 구매하고 호텔에 투숙한 뒤, 범행 당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과 행사 정보를 반복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자료에는 범행 직전 촬영된 셀카 사진도 포함됐다. 사진 속 앨런은 검은색 복장을 한 채 탄약 가방과 흉기를 착용하고 있으며, 호텔 방 거울 앞에서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앨런은 범행 당일 산탄총과 권총 등을 소지한 채 만찬장 인근 보안검색 구역으로 접근해 한 발을 발사했다. 현장에 있던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즉각 대응해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앨런은 체포 과정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체포 당시 다수의 무기와 탄약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호텔 방에서도 추가 무기가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무기들은 캘리포니아에서 합법적으로 구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United States Department of Justice는 이번 사건을 극단적인 정치 폭력 행위로 규정하고, 앨런의 무기한 구금을 요청했다. 법무부는 “공개적인 정치 일정이 지속되는 한 유사한 위협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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