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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2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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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 ‘생각하는 손 – 연장하는 손’ 25일까지 아트노이드178

손에 장애가 있는 작가 한영권 기획… 손과 도구로 세계를 다시 읽는 5인 전시

아트노이드178에서 열린 기획전 생각하는 손 연장하는 손 전시 전경
‘생각하는 손 – 연장하는 손’ 전시 전경(아트노이드178, 2026). 사진=씨앤피 제공

아트노이드178(서울 성북구)에서 기획전 ‘생각하는 손 – 연장하는 손 / Thinking Hand – Extending Hand’가 10월 25일까지 열린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지원하고 씨앤피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전시에는 도군, 유승호, 이종필, 한영권, 황동하 다섯 작가가 참여하며, 기획은 작가 한영권이 맡았다.

씨앤피는 뉴스와이어를 통해 이번 전시가 인간을 도구를 만들어 쓰는 존재로 규정한 ‘호모 파베르(homo faber)’ 개념에서 출발한다고 밝혔다. 손은 생존의 손이자 붓을 쥐고 악기를 연주하는 창조의 손이며, 기도하고 악수하고 위로하는 몸의 언어이기도 하다. 청각장애인에게 손은 수어(手語)라는 시각 언어를 이루는 주된 소통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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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는 영어 ‘manager’, ‘manual’, ‘manuscript’에 손을 뜻하는 라틴어 ‘manus’가 들어 있고, 한자 ‘수(手)’도 가수·목수·선수처럼 재주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는 점에 주목해 예술가를 ‘예수(藝手)’라 불러 보자고 제안한다. 또 ‘도구(道具)’를 ‘생각하는 손’으로, 순우리말 ‘연장’을 손의 능력을 늘이고 증폭하는 제2의 손으로 풀이한다.

전시는 손에 장애가 있는 기획자의 신체 경험과 인식에서 비롯됐다. 눈과 귀로 지각하는 세계만이 아니라 손에 도구를 쥐고 세계와 접속하는 일 또한 세상에 잠재된 진실과 새로운 질서를 마주하게 한다는 것이 전시의 문제의식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기획자 한영권은 “빛이 사라진 곳을 지나려면 휘젓는 손과 도구가 필요하다”며 “이번 전시는 손과 도구를 맨 앞에 세워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을 새롭게 짜 보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이 전시는 10월 20일부터 성북구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2026 성북 아트위크’의 참여 전시이기도 하다.

브릿지타임즈 편집부 edit@co-bridge.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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