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10·7 때 샤니 루크 시신 납치 가담한 하마스 대원 제거
루크 납치 가담자 전원 체포·제거…부친 “추적 결코 멈춰선 안 돼”

ALL ISRAEL NEWS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2023년 10월 7일 샤니 루크의 시신 납치에 가담한 하마스 대원을 사살했다고 20일(화) 저녁 발표했다. 그날 하마스의 만행 가운데 가장 참혹한 장면 중 하나는 하마스 대원 5명이 흰색 픽업트럭 짐칸에 올라 노바 트랜스 음악 축제에 참석했던 독일·이스라엘 이중국적자 루크의 시신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스라엘군과 신베트(국내정보기관)는 공동성명에서 이번 작전을 “중요한 마무리”라고 부르며 2023년 10월 7일 학살 책임자들을 계속 추적하겠다고 다짐했다. 타투이스트이자 음악 애호가였던 루크는 22살에 숨졌고, 시신은 하마스 대원들에 의해 전리품처럼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이스라엘군 발표에 따르면 하마스 군사조직 대원 타메르 무함마드 이브라힘 알자바크는 하마스의 공격 역량을 복구하려 하고 이스라엘군 장병과 이스라엘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 시도를 계속해 최근 사살됐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최근 이 테러리스트는 휴전을 조직적으로 위반하며 이스라엘 민간인과 이스라엘군 병력에 대한 공격을 추진하고 하마스의 군사 역량 복구에 나섰다”며 “그가 가하는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사살했다”고 밝혔다. 알자바크 제거로 이스라엘군은 루크 살해와 가자지구 납치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을 모두 체포하거나 제거했다.
연구자 조 트루즈만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해 초 10·7 공격 가담자를 밝힌 연구에서 무스타파 샤힌을 루크 살해·납치 가담자로 지목했는데, 이날 이스라엘군이 샤힌을 그 분대원으로 명시해 자신의 연구가 뒷받침됐다고 썼다. 그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그날 만행을 저지른 다른 이들은 여전히 가자지구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2023년 10월 7일 만행에 가담한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표적 제거 정책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AP통신 프리랜서 사진기자 알리 마흐무드가 찍은 루크 시신 사진과 이후 사람들이 그의 시신을 때리고 발로 차는 모습이 담긴 영상은 독일에서 분노를 일으켰고, 사람들은 하마스 학살의 잔혹성을 실감하게 됐다. 마흐무드는 이후 이 사진들 가운데 한 장으로 올해의 사진상을 받아 논란을 빚었으며, 특히 하마스 최고 지도부와의 연관성이 드러난 뒤 분노가 커졌다. 사진을 본 사람 대부분은 루크가 이미 숨졌다고 이해했지만, 이스라엘군은 전쟁 중 병력이 가자지구에 진입해 납치된 시신 다수의 유해를 찾은 뒤에야 공식적으로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 루크의 유해는 2024년 5월 이스라엘로 돌아와 안장됐다.
루크의 아버지 니심 루크는 알자바크 제거 발표를 반겼다. 그는 “내게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우리는 결코 그들을 쫓는 일을 멈춰서는 안 되며, 그들은 자신들이 한 일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니심 루크는 알리 마흐무드와 하마스의 연관성에도 불구하고, 딸의 시신 사진이 공개되고 상을 받은 것은 당시 일어난 일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된 “좋은 일”이라며 옹호한 바 있다.
니심 루크는 21일(수) 오전 우파 정당 ‘오롯 하샤하르(새벽빛)’ 대표로 출마했던 크네세트(의회) 선거에서 물러난다고 밝히고, 오페르 빈터가 이끄는 신당 ‘이스라엘 국민’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10·7 가자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인의 가자지구 자발적 이주와 남부 국경 안보를 위한 가자지구 내 유대인 정착촌 복원을 주장해 왔다. 10·7 학살에 대한 연립정부의 책임 회피를 강하게 비판해 온 그는 빈터의 정당이 당시 정부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지 이유로 들며 “오페르 빈터에게는 10월 7일 사태에 관여하지 않은 새 정당이 있다. 그를 지지한다고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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