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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7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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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자살예방센터 자살유족 회복캠프, 39명 ‘서로 기대어 다시 한 걸음’

유족 동료지원가가 이끈 당사자 주도형 ‘디딤캠프’…자조모임·치유 나눔으로 회복 지원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자살유족 회복캠프 디딤캠프 참가자들의 활동 모습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자살유족 회복캠프 활동 모습. 사진=서울시자살예방센터 제공

서울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최남정)가 자살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심리적 회복과 정서적 지지를 위해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교원 가평비전센터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자살유족 회복캠프를 진행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뉴스와이어를 통해 서른 번째를 맞은 이번 회복캠프가 ‘디딤캠프: 서로에게 기대어 다시 한걸음’을 주제로 자살유족 39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고 밝혔다. 특히 ‘자작나무(자살유족 작은희망 나눔으로 무르익다)’ 동료지원가들이 기획과 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당사자 주도형 캠프로 꾸려졌다. 동료지원가는 사별 이후 변화된 삶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동료 유족에게 정서적 지지와 공감, 정보 제공 등을 통해 회복을 돕는 유족 당사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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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에서는 참여자 간 유대감을 형성하는 레크리에이션, 고인과의 관계별 자조모임, 동료지원가의 치유 나눔 활동인 미라클모닝 프로그램, 자연 속 야외활동 등이 진행됐다. 센터는 참여자들이 각자의 사별 경험과 감정을 나누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고인과의 관계와 사별 경험의 차이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되는 데 의미를 뒀다고 설명했다.

캠프 운영에 참여한 동료지원가 박지은(가명) 씨는 “서로 다른 사별 경험을 갖고 있어도 상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진심으로 공감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누군가를 돕는다고 생각하고 참여했지만, 오히려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과정에서 저 역시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자녀를 자살로 떠나보낸 참가자 이수현(가명) 씨는 “처음에는 눈물이 나서 아무 말도 하기 어려웠는데,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와 비슷한 마음을 느끼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제 마음을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생긴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최남정 센터장은 “자살유족에게는 자신의 경험을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받고,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관계가 큰 의미를 갖는다”며 “유족 당사자의 참여와 주도성을 바탕으로 한 회복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자살유족 모임 ‘자작나무’를 통해 유족의 심리적 회복과 건강한 애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회복캠프는 상·하반기 각 1회씩 연 2회 운영되며, 관계별 자조모임과 걷기·글쓰기·젠탱글·합창 등 소모임, 전문가 초청 특강 등이 함께 진행된다.

브릿지타임즈 편집부 edit@co-bridge.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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