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토(NATO)가 미국의 이란 군사행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 입장을 밝혔다.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은 미국의 대응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치였다”고 평가하며 이란의 핵무장 저지와 동맹국 방위력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둘째 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군사행동과 관련해 “휴전이 이뤄졌는데 이란이 이를 위반했고, 우리는 선박들이 공격받는 상황을 지켜봤다”며 “미국이 강력하게 대응한 것은 매우 중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핵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나토 동맹은 이란이 절대로 핵 능력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의 자유 역시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뤼터 총장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국방비 확대 문제도 주요 성과로 평가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젠하워 이후 여러 미국 대통령들이 추진했던 유럽과 미국 간 국방비 부담 격차 해소를 실질적으로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나토 회원국들이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까지 국방비를 확대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했으며, 캐나다와 유럽 국가들은 향후 1년 안에 GDP 대비 4% 수준까지 국방비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도 러시아를 향한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뤼터 총장은 “유럽과 캐나다, 미국 등 10억 명의 시민으로 구성된 동맹은 나토 영토를 단 한 치도 남김없이 방어할 것이며, 누구도 이를 빼앗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중동 정세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동시에 이어지는 가운데 나토가 미국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대이란 압박과 집단방위 체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사회는 앞으로 이란 핵 협상의 향방과 중동 안보 환경, 나토의 방위 전략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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