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일 합동훈련이 대만과 불과 107㎞ 떨어진 일본 최서단 요나구니지마에서 이달 말 실시된다. 일본 자위대와 미군은 오는 19일부터 11일간 정기 합동훈련인 ‘킨 소드(Keen Sword)’를 진행하며,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신형 지대함미사일 체계 ‘네메시스’가 처음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일본 방위를 염두에 둔 실제 기동훈련으로, 미군과 일본 자위대의 최신 지대함미사일 체계가 함께 운용된다. 요나구니지마는 일본 최서단에 위치한 섬으로 대만과 가까워 일본이 남서지역 방위 거점으로 중시하는 지역이다. 2016년부터 육상자위대 주둔지가 설치돼 있다.
특히 주목되는 장비는 미 해병대 제12해병연안연대(MLR)가 운용하는 네메시스다. 네메시스는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 차량에 탑재해 180㎞ 이상의 사거리를 가진 대함미사일을 운용하는 체계로, 요나구니지마에 전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육상자위대 역시 이번 훈련에서 수백㎞에 이르는 사거리의 지대함미사일을 처음으로 요나구니지마에 전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훈련은 단순한 병력 기동을 넘어 일본 남서지역에서 미일 양국의 원거리 해상타격 능력을 함께 운용하는 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킨 소드’는 미일 양국이 2년마다 실시하는 정례 합동훈련이다. 이번 훈련 장소가 대만과 가까운 요나구니지마로 설정되고 장거리 지대함미사일이 집중적으로 전개되면서 중국을 겨냥한 억지력 강화라는 의미도 부각되고 있다.
NHK는 일본 최서단 지역에서 지대함미사일을 전개하는 배경에 중국을 염두에 둔 억지력 강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오키나와 지역에 미군과 자위대의 미사일 전력이 지속적으로 배치되는 데 대해 주민들의 반발이 나타날 가능성도 지적했다.
이번 훈련은 대만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남서지역의 방위 태세와 미일 간 연합작전 능력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사일 전력의 전개가 지역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주민들의 우려가 함께 제기되고 있어, 군사적 억지력 강화와 지역사회의 수용성 사이에서 일본 정부가 어떤 대응을 이어갈지도 주목된다.
<저작권자(c) 브릿지타임즈.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