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6년 10월 22일 목요일
BRIDGE TIMES 브릿지타임즈

연합과 화해의 소식을 전하는 프리미엄 뉴스

BRIDGE TIMES

이란 “농축우라늄 한 톨도 반출 안 해”…美에 조건 수용 요구

네타냐후, 이스라엘군에 대이란 대규모 작전 재개 대비 지시…FT 보도

테헤란에서 회담하는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무니르 파키스탄 국방군 사령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2026년 10월 20일 이란 테헤란에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국방군 사령관(원수)과 만나고 있다. 이란 대통령실 웹사이트/WANA(서아시아통신) 제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ALL ISRAEL NEWS에 따르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 모센 레자이 소장은 20일(화) 테헤란에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원수)을 만나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을 전혀 반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레자이 소장은 이슬람혁명 최고지도자의 대리인이기도 하다.

이란 관영 IRNA통신에 따르면 레자이 소장은 “농축 핵물질은 단 한 톨도 이란 밖으로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 물질은 이란 국민의 주요 자산이자 국부로, 국내에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무니르 총장에게 미국이 신뢰 구축을 위한 조치를 취하기 전까지 미국과의 협상은 없을 것이며, 그 과정은 이란의 조건을 수용하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고 했다.

광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도 무니르 총장과의 회동에서 같은 입장을 밝혔다. 갈리바프 의장은 앞서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이란·미국 협상을 언급하며 “그곳에서 미국 부통령에게 이슬람혁명 전후로 미국이 이란에 취해 온 오랜 부정적 행위의 역사가 미국에 대한 깊은 불신을 낳았다고 분명히 말했다”며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의 이슬라마바드 합의 위반과 거듭된 위협은 이 불신을 더 깊게 만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은 미국이 이란 정부가 앞서 제시한 7개 조건에 동의하는 것이라고 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미국이 위협을 멈출 때까지 협상 재개는 없다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무니르 총장과의 회동에서 “미국은 먼저 위협과 제재를 거둬야 하며, 그래야만 우리는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 측의 이 같은 발언은 무니르 총장이 테헤란 방문길에 미국의 새 제안을 가져간다고 카타르 언론이 보도한 뒤 나왔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발전소 등 핵심 기반시설과 핵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 재개를 밀어붙여 왔다고 보도했다. FT는 “사안을 잘 아는” 3명을 인용해, 올해 초 ‘포효하는 사자’ 작전 이후 이란이 핵시설과 군사 역량을 복구·강화하고 있다는 최근 정보가 나오자 네타냐후 총리가 총선 전이라도 대규모 공세에 대비하라고 이스라엘군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총선 이후까지 기다리고 싶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공개 입장과 배치된다.

다만 준비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들은 예루살렘포스트에 네타냐후 총리가 군사 작전 재개에 앞서 총선을 치르는 쪽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네타냐후 총리는 선거가 예정대로 제때 치러지기를 원하는데, 이스라엘이 이란과 싸우는 비상사태에 놓이면 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총리와 이스라엘 국방 당국이 이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현장 상황 전개에 따라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해야 하는 상황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이 페르시아만 작전 지원을 위해 이스라엘 남부에 주둔 중인 미 중부사령부(CENTCOM) 병력을 예고 없이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와 회동한 것으로 알려진 지 며칠 만에 나왔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와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 상황과 계속되는 핵 위협에 따른 대규모 군사 작전 재개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릿지타임즈 편집부 edit@co-bridge.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 브릿지타임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광고

댓글 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