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시간 민주당 상원 후보 “이스라엘은 사실 우리 친구 아냐”
엘사예드, ABC 인터뷰서 발언…“평생 민주당원 유대계 일부, 처음으로 공화당 지지”

ALL ISRAEL NEWS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 압둘 엘사예드는 19일(월) ABC뉴스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강하게 비판하며 “당신의 돈을 가져가 싸우지 말아야 할 전쟁으로 당신을 떠미는 동맹은 동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엘사예드는 이스라엘을 “(당신 자녀의 돈을) 계속 빌붙어 얻어 쓰고는 뒤에서 험담하고 다른 친구들과 싸움을 붙이는” 친구에 비유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어떤 조언을 하겠느냐고 물은 뒤 “어쩌면 그 아이는 사실 네 친구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스스로 답했다. 그러고는 “이스라엘이 사실 우리의 친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결론지었다.
이번 발언은 엘사예드가 이스라엘과 테러 문제에 대한 입장으로 검증대에 오르고, 일부 유대계 민주당원들이 상원 선거를 앞두고 그의 출마에 우려를 나타내는 가운데 나왔다. 그의 발언은 반유대주의와 이스라엘 지지, 유대계 유권자들의 정치적 우선순위를 둘러싼 민주당 내 논쟁에도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주에는 엘사예드의 인척인 미리엄 주카쿠가 오바마 행정부 시절 테러 감시 명단과 관련된 연방 소송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엘사예드는 18일(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테러 감시 명단 제도를 비판하며 “이름이 다르다는 이유로, (미시간 공화당 상원 후보) 마이크 로저스 같은 사람들이 만든 기반 때문에 유죄가 입증되기 전까지 유죄로 취급되는 제도”라고 말했다. 그의 가족과 무슬림형제단의 연관성을 두고도 의문이 제기됐는데, 시카고대 교수인 그의 자매가 그런 관계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근거로 거론됐다. 엘사예드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본인에게 그런 연관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고, 진행자는 더 묻지 않았다.
공화당유대인연합(RJC)의 맷 브룩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미시간주 웨스트블룸필드의 유대교 회당 ‘템플 이스라엘’을 겨냥한 테러 공격에 대한 엘사예드의 반응을 비판해 왔다. 브룩스는 이달 초 ‘철검 전쟁’을 촉발한 하마스 주도 10·7 공격 3주년을 맞아 미시간 유대인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200만 달러 규모의 투표 독려 캠페인을 발표하며 “엄숙한 이날, 반유대주의 폭력이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이유를 되새긴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범이 유대인 아이들이 안에서 놀고 있던 회당으로 폭발물을 가득 실은 차를 몰고 돌진한 뒤 템플 이스라엘에서 연기가 치솟는 것을 봤고, 엘사예드가 ‘상처받은 사람이 남에게 상처를 준다’고 말하는 것을 지켜봤다. 완전한 수치이며 미시간의 차기 연방 상원의원으로서 완전한 결격 사유”라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의 제러미 피터스 전국부 기자도 19일 MS NOW에 출연해 디트로이트 교외의 전통적 민주당 성향 유대계 유권자 일부가 공화당 투표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주목할 요인 중 하나는 디트로이트 교외를 중심으로 평생 민주당원이었던 유대인들이 생애 처음으로 공화당에 투표하겠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는 큰일”이라며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원들을 돌려세우는 주요 선거는 전국 어디에서도 알지 못한다. 자기 당 후보를 너무 걱정한 나머지 도널드 트럼프와 손잡은 후보에게 표를 주려는 민주당원들이 있다는 것은 매우 놀랍다”고 말했다.
미시간주와 전국의 유대인 단체들은 반유대주의가 확산하는 가운데 유대계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한 “협상 불가능한” 원칙들을 지키겠다고 약속하라고 민주당에 촉구했다. 일부 공동체 지도자들은 엘사예드와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등 민주당 정치인들의 반이스라엘 발언을 우려의 배경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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