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헤브론 공격 뒤 서안 40여곳 대테러 작전…약 40명 체포
테러범 가문 10명 1차 체포·불법 건축물 철거…팔레스타인 노동자, 27일 총선 이후까지 정착촌 출입 금지

ALL ISRAEL NEWS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23일(금)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 이후 추가 테러 조직원과 테러 기반시설을 찾아내기 위해 헤브론 전역에서 광범위한 대테러 작전에 착수했다.
인근 팔레스타인 마을 할훌에서도 진행된 이번 작전으로 두 지역에서 용의자 10명이 1차로 체포됐다. 체포된 이들은 모두 공격을 감행한 테러범 2명이 속한 자아바 가문 출신이다. 히브리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가문은 하마스와 연계돼 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무장해제 시도에 저항하면서 10·7과 같은 공격을 다시 감행하겠다고 위협해 왔다.
이스라엘군은 또 공격 현장 일대의 불법 건축물 철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건축물들 때문에 테러범 2명이 검문소 병사들의 직접 감시를 피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스라엘군은 24일 X를 통해 “공격 당시 테러범들은 이 구조물 뒤에 숨어 병사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며 “주변에서 철거된 다른 구조물도 모두 불법 건축물이며, 법질서를 집행하고 잠재적 안보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국제법에 따라 철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과 신베트(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는 작전 중 민간인들이 보안 검색을 거쳐 지역을 떠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이스라엘군은 “강제로 대피한 민간인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24일(토) 밤, 주말 동안 이스라엘군과 신베트, 국경경찰 등 보안군이 유대·사마리아(요르단강 서안) 전역의 팔레스타인 도시·마을 약 40곳에서 대규모 대테러 작전을 벌였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 연계된 지역을 중심으로 약 40개 지역, 400곳에서 작전을 벌였다며, 사제폭발물(IED) 제조에 관여했거나 테러 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인물 등 용의자 약 4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이들 중에는 하마스·이슬라믹 지하드 연계 테러범과 선동·소요·투석 혐의자도 포함됐다.
24일 밤에는 병사 2명이 숨진 테러 공격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린 용의자 3명이 헤브론에서 추가로 체포됐다. SNS 모니터링 과정에서 공격과 테러범 2명을 미화하는 게시물이 포착됐다. 한 게시물은 테러범들의 사진과 함께 “권리는 나의 것이고 땅도 나의 것이다. 너희는 우리 땅에 설 자리가 없다”는 문구와 테러범을 찬양하는 시를 담았다. 다른 용의자는 아랍·이슬람 군대에 이스라엘을 상대로 무장 전쟁을 벌이라고 촉구하는 이슬람 성직자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공유했다. 이스라엘군은 체포 과정에서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압수해 포렌식 조사에 들어갔다.
이스라엘군은 25일(일) 오전, 27일(화) 총선이 끝날 때까지 유대·사마리아 내 이스라엘 정착촌과 공동체에 팔레스타인 노동자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산업단지 노동자 등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몇 가지 예외가 승인됐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결정이 안보 당국 및 정치 지도부와의 협의를 거쳐 내려졌다며, 선거 당일에는 산업단지를 포함해 어떤 노동자도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 브릿지타임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