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만 문제가 핵심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양국 간 전략적 이해가 교차하는 가운데, 대만 문제가 협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연합조보 등 외신은 대만 문제가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대만 문제를 대미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동 위기 장기화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문제 대응에 집중하는 상황이 변수로 지목된다. 이 과정에서 미국이 대만 문제에서 기존보다 유연한 입장을 취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난징대 주펑 교수는 연합조보에 “대만 문제는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미중 양국이 대만 독립 반대 입장을 함께 표명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이터 역시 대만 문제가 회담의 최우선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대만을 ‘핵심 이익 중 핵심’으로 규정하며 미국 측에 보다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 입장에서 대만은 전략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기존 입장을 급격히 변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중국은 최근 대만을 상대로 군사적 압박과 유화책을 병행하는 이른바 ‘당근과 채찍’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친중 성향의 야당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군사적 긴장은 일정 부분 관리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이에 대응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외교적 접촉을 확대하며 국제적 고립을 완화하려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사설에서 미국이 대만 문제에서 입장을 변경할 경우 역내 긴장을 오히려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만 문제는 군사·외교·경제가 복합적으로 얽힌 사안으로, 이번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향후 동아시아 정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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