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6년 10월 20일 화요일
BRIDGE TIMES 브릿지타임즈

연합과 화해의 소식을 전하는 프리미엄 뉴스

BRIDGE TIMES

프랑스 폭력시위 확산에 파리 등 야간 통금…상점 3천곳 피해

주말 구금 2천330여명…내무장관 사의 반려, 노란조끼는 24일 추가 시위 예고

프랑스 시위
프랑스 시위 관련 자료사진. 사진=AFP·연합뉴스

프랑스 전역의 대규모 시위가 방화와 약탈을 동반한 폭력 사태로 번지자 정부가 파리 등 일부 지역에 야간 통행금지를 도입했다. AF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비상대책 회의를 마친 뒤 이르면 이날부터 통행금지를 도입하라는 지침을 각 지역에 내렸다고 밝혔다.

르코르뉘 총리는 통금이 부분적·지역적으로 제한되며 시행 여부는 각 지역 당국이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통금의 목적 중 하나는 사람들뿐 아니라 상점과 같은 재산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으며,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현 단계에서는 일부 통금이 더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파리 경찰은 레퓌블리크 광장과 상업지구 레알 일대에 이날 밤 11시부터 20일 새벽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북부의 릴·두에·와티니·드냉 등 4개 도시에서는 저녁 8시부터 이튿날 새벽 6시까지 부분 통금이 시행되며, 니스는 미성년자의 도심 통행을 금지했고 마르세유는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공공 집회를 금지했다.

이번 사태는 열악한 교육 여건에 항의하는 고등학생 시위가 공공부문 투자 부족과 높은 물가에 대한 항의로 확산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주말 대규모 시위가 격화하며 공공시설 방화와 상점 약탈로 이어졌다. 제랄드 다르마냉 법무장관은 주말 동안 경찰에 구금된 사람이 2천330여 명이며 그중 70%가 성인이라고 밝혔고, 세르주 파팽 상무장관은 최소 3천개 상점이 피해를 봤으며 피해 규모가 수억 유로에 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랑 뉘녜즈 내무장관은 대응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마크롱 대통령이 이를 반려했다. 엘리제궁은 경찰·치안 당국의 지휘체계 유지를 위해 뉘녜즈 장관을 유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국이 시위 규모와 양상을 잘못 예측하고 현장 인력을 지나치게 적게 배치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시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노란 조끼’ 운동 측은 오는 24일 토요일 ‘2막’ 시위를 예고했고, 주요 노동조합들도 다음 달 5일 파업과 시위를 예고했다. 이날 파리 루브르박물관은 시위자 수십 명이 유리 피라미드 입구를 막아 문을 열지 못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부터 21일까지 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카타르를 잇는 중동 순방에 나섰다. 엘리제궁은 순방 목적이 석유와 경유 공급 확보 및 유가 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프랑스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12%포인트 오른 4.9%를 기록했다.

자료: 연합뉴스

브릿지타임즈 편집부 edit@co-bridge.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 브릿지타임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