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카라크 교회 장례식장에 총격…최소 7명 사망·34명 부상
괴한 3명 약 5분간 난사…국왕 "테러 공격은 가장 가혹하게 응징될 것"

요르단 남부의 한 교회에서 23일(현지시간) 무장 괴한들의 총격이 벌어져 최소 7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고 요르단 정부가 밝혔다.
AP·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약 180㎞ 떨어진 카라크의 그리스정교회에서 장례식이 진행되던 중 3명의 무장 괴한이 차에서 내려 반자동소총과 권총으로 사람들을 향해 약 5분간 총을 쐈다. 당시 교회 안팎에는 150~200명 정도가 있었으며, 사상자는 대부분 50~70대로 전해졌다.
당국은 달아난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아직 이번 공격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마진 알파라이에 내무장관은 이번 공격을 “극단주의자들”이 했다면서도 요르단 안팎 단체와의 연계 여부를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사건 몇 시간 뒤 카라크를 방문해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카라크를 겨냥한 테러 공격은 가장 가혹하게 응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웃 레바논의 조셉 아운 대통령과 시리아 외무부는 유가족을 위로하고 범행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파우드 후세인 이라크 외무장관도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에게 전화해 연대를 나타냈다.
카라크는 이슬람 인구가 대부분인 요르단에서 소수 기독교 공동체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2016년 12월에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12세기 십자군 요새에서 무장 괴한이 총격을 벌여 캐나다인 관광객 1명을 포함해 10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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