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 텔아비브 인질광장 수만명 집회…”10·7 국가조사위 구성하라”
전 인질·유가족 단체 '10월 위원회' 주최…아이젠코트·리베르만·골란 등 야권 인사 참석

ALL ISRAEL NEWS에 따르면 이스라엘인 수만 명이 27일(화) 총선을 앞둔 24일(토) 저녁 텔아비브 인질 광장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고,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학살을 둘러싼 실패에 대한 책임 규명과 독립적인 국가조사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전 인질과 유가족, 생존자들을 대표하는 ’10월 위원회'(October Council)가 주최한 이번 집회는 ‘그들을 위해’라는 제목으로 열렸으며, 10·7 공격으로 숨지거나 인질로 끌려간 이들의 가족과 전 인질,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연사로는 하마스에 억류됐다가 살해된 오리 다니노의 아버지 엘하난 다니노, 부모 로이·스마다르 이단이 살해된 뒤 전 인질 아비가일 이단과 두 형제자매를 입양한 삼촌 졸리 죈죄시, 전 인질 다니엘 알로니 등이 나섰다.
노바 음악축제에서 딸 노아를 잃은 말리 잔데르, 축제에서 딸 노렐과 로야를 잃은 시갈·메나셰 만수리 부부, 전 인질 님로드 코헨의 어머니 비키 코헨, 아들 타미르가 납치된 뒤 살해된 야엘 아다르 등도 참석했다. 이 밖에 키부츠 베에리에서 싸우다 숨진 사기 골란의 파트너 오메르 오하나, 그날 남편 일라이를 잃은 토메르 지세르, 노바에서 형제 이도를 잃은 타마르 에드리, 나할 오즈에서 형제 네타를 잃은 노가 바람, 나할 오즈 기지 지휘통제실에서 숨진 감시병 로니 에셸의 아버지 에얄 에셸도 자리했다.
집회는 총선을 앞둔 야권 집회의 성격도 띠었다. 야샤르당 대표 가디 아이젠코트, 이스라엘 베이테누 대표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민주당 대표 야이르 골란이 참석했다. 나할 오즈에서 싸우다 숨진 엘로이 벤 시트리트의 아버지로, 이스라엘 베이테누의 크네세트(의회) 후보 명부 2번에 오른 라피 벤 시트리트도 함께했다.
주최 측은 집회에 앞서 네타냐후 지지자들이 방해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신뢰할 만한 제보를 받았다며 경찰 병력 추가 배치를 요청했다. 집회는 큰 방해 없이 끝났지만, 일부 참석자들은 집회장 주변에서 고성이 오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몇 년 전 가족과 함께 캐나다에서 이스라엘로 이주(알리야)한 제이슨 P.에게 이번 집회는 첫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기회였다. 그는 10·7 공격 몇 주 뒤 18세가 됐고, 27일 처음으로 투표한다.
제이슨은 집회 현장에서 ALL ISRAEL NEWS와 만나 네타냐후 총리가 공격을 둘러싼 실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만 빼고 모두가 책임을 인정하고 사퇴했다. 그는 이제 아무도 자신을 깨우지 않았고 아무도 미리 경고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말한다. 그만 빼고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이라며 “그가 이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한 것은 알지만 이제 떠날 때다.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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