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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6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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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그리스 해군 지중해 합동훈련…튀르키예와 긴장 속 국방협력 강화

적 함정 미사일 격침 등 훈련…양국, 지난 8월 30억 유로 규모 방공 협정 체결

함정 조타실에서 대화하는 이스라엘군 장교와 그리스 해군 장교
2026년 10월 24일 지중해에서 이스라엘 해군과 그리스 해군이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IDF

ALL ISRAEL NEWS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그리스 해군은 이번 주 지중해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튀르키예와의 긴장이 계속 고조되는 가운데 양국의 국방 협력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24일(토) 훈련 사실을 발표하면서 에얄 하렐 이스라엘 해군사령관(중장)과 그리스 해군의 디미트리오스-엘레프테리오스 카타라스 중장, 디미트리오스 후피스 그리스 합참의장(대장) 등 양국 해군·군 고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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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번 훈련에서 “다양한 작전 시나리오를 연습했다”며 “해상 영역에서의 위협 식별·차단, 연합 전력 항해, 미사일 발사를 통한 적 함정 격침”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훈련은 이스라엘 해군과 그리스 해군 간 작전 협력을 심화하는 또 하나의 단계로, 연합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지중해에서의 행동의 자유를 지키는 것이 목적”이라며 “양국 간 해군 군사협력의 의미 있는 도약”이라고 밝혔다.

하렐 사령관은 “그리스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중요한 전력 승수(force multiplier)로, 지중해의 안보와 항행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방어와 공격 양면에서 함께 작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해 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은 튀르키예와 리비아가 그리스와 이스라엘의 규탄을 받은 해양경계 협정을 비준한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 그리스와 튀르키예는 모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지만 관계가 여전히 긴장돼 있다. 튀르키예와 이스라엘의 관계도 하마스를 공개 지지하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해 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아래에서 급격히 악화했다. 이스라엘은 이 같은 비난을 일축하고, 이스라엘의 파괴를 주창하는 하마스를 지원하는 튀르키예 정부를 비판해 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나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에 빗대기도 했고, 네타냐후 총리는 에르도안 대통령을 “반유대주의 독재자”라고 불렀다.

이런 배경 속에서 그리스와 이스라엘은 공동의 역내 안보 우려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안보·통상 관계를 강화해 왔다. 양국은 지난 8월 역대 최대인 30억 유로(34억8천만 달러) 규모의 전략 방공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에 따라 이스라엘은 그리스가 이스라엘 기술을 기반으로 포괄적 방공 체계를 구축하도록 돕는다. 당시 이스라엘 국방부 대변인은 “이스라엘-그리스 관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 계약이자 이스라엘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 중 하나”라고 발표했다.

튀르키예는 확대되는 그리스-이스라엘 국방 협력에 우려를 나타내 왔다. 야샤르 귈레르 튀르키예 국방장관은 지난 8월 한 튀르키예 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튀르키예가 “있을 수 있는 위기, 긴장,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그리스 군과 공군의 현대화를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리스와 이스라엘은 지중해에서 튀르키예 해군력이 확대되는 데 우려를 제기해 왔다.

그리스-이스라엘 협력은 키프로스와 미군이 참여하는 더 넓은 역내 방위 네트워크의 일부로, 지중해와 걸프 지역에 걸쳐 아브라함 협정 틀 안에서 온건 아랍 파트너들과의 협력 가능성도 열려 있다.

브릿지타임즈 편집부 edit@co-bridge.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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