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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6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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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단둥서 왕후닝 회담…시진핑 없이 당일 귀국

항미원조 기념일 앞두고 1년 1개월 만에 방중…"中지원군 열사에 경의"

평양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제3차 중대장대회에서 연설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월 22일과 23일 평양에서 조선인민군 제3차 중대장대회를 주재하고 ‘새 시대 강군건설과 중대장들의 임무’에 대해 연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1년여 만에 전격 방중해 중국 권력 서열 4위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 단둥에서 회담하고 북중 경제 협력 확대 의지를 확인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왕 주석이 항미원조기념관 광장에서 김 위원장을 영접하고 일정을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중요한 역사적 시기에 생명과 피로 조선을 지원한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을 추모하고, 항미원조 영웅들에 대한 조선 측의 진심 어린 감사와 영원한 경의를 표하고자 이번에 단둥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기념일을 기리기 위한 방문임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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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해가 북중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이라며 “오랫동안 중국이 조선의 사회주의 사업을 지원하고 도와준 데 대해 감사하며, 양측의 협력 전망은 매우 넓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과 함께 역사적 우의를 계승하고 실무 협력을 확대해 양국 인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주기를 원한다”고 했고, 지난 6월 시진핑 주석의 방북에 대해서는 “양국 관계의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왕 주석은 김 위원장의 방문이 “중조의 전통적 우의를 이어가고 우호적인 민심을 공고히 하는 것이자, 정치적 상호 신뢰를 심화하고 협력 발전을 함께 도모하는 것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조 신압록강대교의 개통을 계기로 인적 왕래와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인민에게 더 나은 혜택을 가져다주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중국중앙TV(CCTV) 영상에 따르면 회담에는 북측에서 김여정 노동당 부장, 최선희 외무상, 조용원 노동당 비서가, 중국 측에서 왕이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류하이싱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왕 주석과 항미원조기념탑에 헌화했으며, 화환 리본에는 한글로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단둥의 자동차 공장을 시찰한 뒤 신압록강대교에서 왕 주석의 배웅을 받으며 단둥을 떠났다. 다리가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육로라는 점에서 추가 방중 일정 없이 귀국한 것으로 관측된다. 직접 자동차 공장을 찾은 만큼 이번 방중은 경제 협력 세부 논의에 집중됐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작년 9월 전승절 80주년 행사 참석 이후 1년 1개월 만이자 6번째다. 비공개 회동이 없었다면 방중해 시 주석을 만나지 않고 돌아간 것은 처음이다. 시 주석은 다음 주 중국공산당 20기 5중전회를 앞두고 있다. 신화통신은 앞서 한국 정부 소식통이 김 위원장과 만났다고 전한 리창 국무원 총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브릿지타임즈 편집부 edit@co-bridge.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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