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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0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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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엇갈려…러 제재 완화 기대 속 후티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WTI 2.22% 오른 103.66달러, 브렌트유 0.28% 내린 109.55달러

리야드 공항 연기
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후티 반군이 공격했다고 밝힌 뒤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완화에 따른 공급 확대 기대와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공격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맞물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25달러(2.22%) 오른 배럴당 103.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브렌트유 12월물은 0.31달러(0.28%) 내린 배럴당 109.55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에너지 제재 일부 면제 조치로 장 초반 하락했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낙폭이 제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러시아산 에너지 구매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 등을 담은 대러 제재 조항 상당수의 적용을 면제하는 권한을 행사했다. 이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에너지 공급을 늘려 가격을 안정시키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은 이날 사우디의 핵심 석유시설과 국제공항, 군사기지 등 6곳을 겨냥해 대규모 보복 타격을 했다고 밝혔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군사 대변인은 “지난 48시간 동안 (예멘) 수도 사나 등지에 200여 차례의 공습을 퍼부은 사우디의 잔혹한 침략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반군이 밝힌 주요 표적에는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시설 다수가 포함됐다.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18일 해협 남부에서 유조선 한 척이 기뢰에 부딪혀 화재와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원유 수송량도 분쟁 이전 수준을 밑돌면서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겔버앤드어소시에이츠는 “제재 면제 조치로 러시아산 연료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구체적인 시행 방식과 지속 기간이 불확실해 공급 증가가 장기간 이어질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자료: 연합뉴스

브릿지타임즈 편집부 edit@co-bridge.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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