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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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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지나왔다』 상실과 기억을 다시 읽으며 나를 이해하다

1999년 등단한 최효원의 첫 산문집… 자연과 일상에서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

상실과 기억을 다시 읽는 최효원 산문집 나는 나를 지나왔다 표지
『나는 나를 지나왔다』 표지. 최효원 지음, 좋은땅출판사, 168쪽, 1만6800원. 사진=좋은땅출판사 제공

좋은땅출판사가 최효원의 첫 산문집 『나는 나를 지나왔다』(168쪽, 1만6800원)를 펴냈다고 뉴스와이어를 통해 밝혔다. 오래된 일기와 기록을 다시 펼친 저자가 그때의 자신이 무엇을 견뎠고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는지를 되짚는 책이다.

책에는 열다섯 살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부터 아버지와 언니, 남편과 함께한 시간까지 저자의 삶에 흔적을 남긴 관계들이 등장한다. 저자는 가족과 사람들 사이에서 겪은 상실과 서운함을 한쪽의 감정으로 단정하기보다 그 관계 안에 있던 자신의 모습까지 함께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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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돌아보는 일은 책상 앞에서만 이뤄지지 않는다. 붓을 잡고 그림을 그리거나 난과 꽃을 돌보고, 산과 바다를 찾아 걷는 시간도 저자에게는 마음을 들여다보는 또 다른 방법이다. 저자는 채우기보다 비워 두는 법, 재촉하기보다 기다리는 법, 잠시 멈춰야 다시 걸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자연과 일상에서 발견한다.

출판사는 제목의 ‘지나왔다’가 과거와의 결별이 아니라 아내와 어머니로 살아온 시간, 사랑하고 헤어진 사람들, 견뎌야 했던 순간들이 겹겹이 쌓여 오늘의 한 사람을 이룬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1999년 등단 이후 삶과 사람, 자연을 바라보며 글을 써 온 저자는 과거를 지우는 대신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 준다.

브릿지타임즈 편집부 edit@co-bridge.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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