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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5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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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투기, 이란 국경까지 비행…총선 앞 ‘무력 과시’ 훈련

트럼프 “이란과 협상 안 해…어느 쪽으로든 꽤 곧 일 벌어질 것”

이스라엘 공군 F-15 전투기가 이스라엘 중부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
(자료사진) 2026년 3월 31일 이스라엘 공군 F-15 전투기가 이스라엘 중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당시 2026년 2월 28일부터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군사작전이 이란 전역의 여러 곳을 겨냥해 이어지고 있었다. 사진=EPA 연합뉴스

ALL ISRAEL NEWS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19일(월) 밤 공중급유기와 함께 시리아와 이라크 상공을 지나 이란 국경까지 날아갔다가 이스라엘로 돌아왔다. 올해 초 공습 작전 때 쓰인 항로와 비슷한 경로였다. 예루살렘 일대와 요르단 계곡 주민들은 한밤중에 여러 대의 전투기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지만, 기사 작성 시점까지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비행은 이스라엘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의 방문과 몇 시간 차이로 이뤄졌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과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번 작전이 이란을 억지하기 위한 경고였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말한 미 당국자들은 이란 방공망이 이란 영공에 접근하는 항공기를 탐지할 것을 알고서 출격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공군은 미국에 출격을 사전 통보하면서 선거를 앞두고 이란의 공격을 억지하기 위한 훈련과 ‘무력 과시(power projection)’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악시오스는 일부 미 당국자들이 이번 출격이 이란의 반응을 유도해 이스라엘의 대응을 정당화하려는 시도였을 수 있다고 의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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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민주당 대표 야이르 골란도 21일(수) 오전 SNS에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네타냐후는 무력으로 권력에 매달리며 자신을 구하려고 이스라엘의 안보를 기꺼이 위험에 빠뜨리는 병들고 나약한 지도자”라며 “선거 전야에 정치적·개인적 이유로 이스라엘을 또 다른 군사작전으로 끌고 갈 정당성이 그에게는 없다. 우리 장병과 시민의 생명은 그의 생존 투쟁을 위한 장기 말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이란을 비롯한 이스라엘의 적들이 선전 확산이나 직접 공격으로 선거를 방해하려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야권 후보들은 이 경고가 선거를 앞두고 긴장을 높이려는 “공포 조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공격과 앞으로의 모든 테러 공격은, 신이시여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만약 일어난다면 야이르 라피드, 나프탈리 베네트, 야이르 골란과 야권 동료들의 이름으로 허가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들이 “총리와 나를 끊임없이 공격하고, 선거 결과에 영향을 주려고 선거 전야나 선거 기간에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테러를 저지르려는 적들의 의도를 우리가 보유한 정보를 바탕으로 경고하려는 노력을 깎아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보도는 미 국무부가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 증가를 우려해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일부 외교관과 가족에게 출국 명령을 내린 가운데 나왔다. 미 당국자들은 국무부가 중동 내 다른 여러 공관의 가족들도 철수시킬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토미 피곳 국무부 대변인은 21일 SNS에 이 보도가 “부정확하다”며 출국 명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비필수 공무원과 그 가족에게만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민간 공항과 기타 핵심 기반시설 공격 등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적대 행위를 늘려 민간인 사상자와 심각한 여행 차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란인터내셔널은 미국과의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당국자들이 “전면전”에 대비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모함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만나 미국·이스라엘과의 대결에 대비한 군사·경제적 준비를 논의했다. 이란인터내셔널은 또 쿠르디스탄 인권네트워크를 인용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이란 쿠르디스탄 지역 여러 곳에 대규모 병력과 군사 장비를 배치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배치는 이라크와 파키스탄 등 여러 나라가 이란과의 국경을 닫고 있다는 보도 속에 이뤄졌다.

올해 초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합동 작전 당시 미국은 쿠르드 저항 단체들에 무기를 제공하려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쿠르드족이 무기를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친미 쿠르드 단체들은 무기를 받은 적이 없으며 무기가 친정권 쿠르드 단체에 잘못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수) 밤 “어느 쪽으로든 꽤 곧 일어날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은 현재 이란 정권과 협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선거 이후까지 기다릴 수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되는지 보자”고 답했다.

브릿지타임즈 편집부 edit@co-bridge.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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