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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압박하며 중국도 겨냥”…트럼프,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대중동 전략 강화

대이란 추가 제재·핵잠수함 공개까지…미중 정상회담서 ‘호르무즈’ 핵심 의제 부상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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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미중 정상[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방문과 시진핑 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며 중국을 향한 견제도 병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부터 15일까지 예정된 방중 일정을 앞두고 경제·군사적 수단을 활용한 대이란 압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의 역할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서 이란의 종전안에 대해 “쓰레기”라고 표현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군사행동 재개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팀과 함께 군사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미 해군 제6함대는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이 스페인 남부 영국령 지브롤터에 도착했다고 공개했다. 핵잠수함 위치를 이례적으로 공개한 배경을 두고 이란을 겨냥한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미국 내부에서는 실제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이란전에 대한 미국 내 피로감이 큰 데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확전은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군사적 압박과 함께 경제 제재도 확대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이란산 원유의 대중국 수출을 지원한 개인 3명과 기업 9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홍콩 소재 기업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은 이달 들어 중국 및 홍콩 기업들을 상대로 이란 석유 거래와 드론·무기 생산 지원 혐의 관련 추가 제재를 잇달아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조치는 단순한 대이란 압박을 넘어 중국을 겨냥한 전략적 메시지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중국은 현재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미국은 중국이 원유 구매 축소와 금융·물류 협조에 나설 경우 이란 경제에 상당한 압박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무역과 공급망 문제뿐 아니라 중동 위기와 에너지 안보 문제도 핵심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은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안정화와 이란 설득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요구할 것으로 보이며, 반대로 중국 역시 중재 역할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 주석이 이끄는 놀라운 나라 중국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며 “양국 모두에 훌륭한 일들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의 긴장은 이제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미중 전략 경쟁과 에너지 질서, 글로벌 공급망 문제까지 연결되고 있다. 전쟁과 협상 사이에서 세계는 다시 한번 외교의 균형점을 시험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작권자(c) 브릿지타임즈.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트럼프 #시진핑 #이란 #미중 정상회담 #호르무즈해협 #중동전쟁 #중국 #국제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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