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네타냐후 관계가 최근 레바논 전쟁과 이란 협상을 둘러싼 갈등설에도 불구하고 다시 주목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전사 총리(Warrior Prime Minister)”라고 치켜세우며 양국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강조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카타르가 기증한 신형 에어포스원 공개 행사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언급하며 “우리는 이스라엘과 매우 잘 싸웠고 훌륭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이란 군사작전 당시를 회상하며 “네타냐후 총리에게는 공로를 인정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스라엘과 함께 정말 치열하게 싸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란과의 군사 충돌 과정에서 미국과 협력한 아랍 걸프 국가들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확대에 우려를 표하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상황과 대비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중 “헤즈볼라를 공격하기 위해 매번 아파트 전체를 무너뜨릴 필요는 없다”며 이스라엘의 군사 대응 방식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또한 그는 헤즈볼라 문제 해결 과정에서 시리아 정부의 역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군사적 대응 외의 접근법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양국 간 미묘한 긴장의 배경에는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가 자리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이란 핵 문제 해결과 중동 안정화를 위한 외교적 성과로 평가하고 있지만,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역내 무장조직 지원 문제를 충분히 다루지 못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최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재개를 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헤즈볼라가 휴전 직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공격을 감행하면서 긴장은 다시 고조됐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즉각 보복 공습에 나섰고, 레바논 현지에서는 인명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의 관계 관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12는 네타냐후 총리가 최측근인 론 더머 전략장관에게 워싱턴과 예루살렘 사이의 정치적 긴장을 완화할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략적 동맹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중동 정세를 둘러싼 접근 방식에서는 양국이 서로 다른 고민을 안고 있음을 드러낸다. 안보 협력과 외교적 해법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향후 중동 질서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