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6년 10월 23일 금요일
BRIDGE TIMES 브릿지타임즈

연합과 화해의 소식을 전하는 프리미엄 뉴스

BRIDGE TIMES

이스라엘 신베트 국장, 폭동 사태 프랑스 방문…대테러 논의

마크롱 “외국 지도자들 어리석은 발언”…네타냐후·트럼프 겨냥한 듯

다비드 지니 신베트 국장이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과 대화하는 모습
(자료사진) 다비드 지니 이스라엘 신베트(국내 정보기관) 국장(왼쪽)이 2025년 10월 13일 예루살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네세트(의회) 연설을 위해 도착하기 전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ALL ISRAEL NEWS에 따르면 다비드 지니 이스라엘 신베트(국내 정보·대테러 기관) 국장이 최근 몇 주간 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 이후 20일(화) 프랑스를 방문했다. 이스라엘 공영 칸(Kan) 방송은 이번 방문이 사전에 예정된 것이었지만 논의에는 대테러와 급진 이슬람 대응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칸에 따르면 지니 국장은 프랑스판 신베트인 국내안보총국(DGSI)과 이스라엘 모사드에 해당하는 대외안보총국(DGSE)의 고위 관계자들을 만났다.

프랑스 당국은 최근 몇 주간 경찰과의 충돌, 광범위한 방화, 상점 기물 파손과 약탈이 잇따른 폭력 시위에 수십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한다. 우파 정치인들에 따르면 시위 영상과 목격자 증언은 주로 젊은 남성인 폭도 상당수가 프랑스 대도시 주변의 이민자 출신 밀집 교외 지역에서 왔고 무슬림 국가 출신도 다수 포함됐음을 보여준다. 폭도들은 알제리와 팔레스타인 국기를 내걸고 친팔레스타인 낙서를 남겼다. 이번 방문은 파리와 예루살렘 정부 사이에 수년째 심각한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광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1일(수) 이번 폭동에 대해 “어리석은” 발언을 한 세계 지도자들을 비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겨냥한 것으로 널리 해석됐다. 하루 전 네타냐후 총리는 프랑스 폭동에 대해 “프랑스는 대비하지 않았고 그냥 포기했다. 급진 이슬람의 침략에 항복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023년 10월 7일 마크롱 대통령에게 외교적 해결은 불가능하다며 “지금 여기 있는 것은 ISIS(이슬람국가)다. 하마스는 ISIS이고 어떤 면에서는 그보다 더 나쁘다. 우리가 여기서 그들을 제거하지 않으면 파리에서 그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던 일도 회고했다. 그는 “그리고 지금 정확히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위기의 원인으로 이민을 지목하며 “유럽이 국경을 닫고 시위하는 사람들 같은 범죄자들을 내보내지 않으면 유럽은 끝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를 보면, 이탈리아를 보면, 그 모든 혼란과 증오를 보면 그건 학교 문제가 아니다. 그 나라를 증오하는 사람들이 그 나라에 들어오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걸프 국가들을 방문 중인 마크롱 대통령은 21일 기자들에게 “프랑스를 희생시켜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지역에서든 대서양 건너편에서든 선거운동 모드에 있는 지도자들”이라고 반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들 중 하나”라고 답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이민이 문제의 근원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이미지 탓이라며 “외국의 정보 조작이 있었고, 이로 인해 외국 지도자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용납할 수 없고 심지어 어리석은 발언을 했다. 프랑스에서 일어난 적 없는 장면을 보여주는 AI 생성 이미지들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민자와 이슬람주의자 무리에게 침략당했다’고 설명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2일(목) 르코르뉘 총리와 장관들, 정보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고위급 회의에서 10월 17일 소요 사태에 대한 상세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당국은 다가오는 주말에 대비해 통행금지와 경찰과 함께하는 군 병력 배치 등 대폭 강화된 치안 체계를 마련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토요일 도심에서 혼란을 일으키려는 자들은 저지될 것”이라며 “국가 최고위층에서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브릿지타임즈 편집부 edit@co-bridge.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 브릿지타임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광고

댓글 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