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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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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일 완수해야”…옥스퍼드 이슬람학 설립 이사 알카라다위 논란

반유대주의 연구자 스몰 박사 “무슬림형제단發 미기록 자금 180억 달러 서구 대학 유입”

이스마일 하니야와 유수프 알카라다위가 라파 검문소에서 군중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
(자료사진) 하마스의 이스마일 하니야 총리(오른쪽)와 이집트 성직자이자 세계무슬림학자연맹 의장인 셰이크 유수프 알카라다위가 2013년 5월 8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 검문소에 도착해 군중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알카라다위는 이날 이슬람 학자 대표단과 함께 사흘 일정으로 가자지구를 방문했다. 사진=UPI 연합뉴스

ALL ISRAEL NEWS에 따르면 이집트 출신 무슬림형제단 최고위 학자 유수프 알카라다위는 4년 전 카타르에서 숨졌을 때 위대한 영적 지도자이자 성직자로 추앙받았지만, 그의 삶과 활동의 우려스러운 측면이 드러나 오늘날 서구 학생들에게도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알카라다위는 급진 무슬림형제단과 공개적으로 깊이 연관돼 모국 이집트에서 궐석재판으로 종신형을 선고받기까지 했다. 그런 그가 옥스퍼드대 이슬람연구센터의 이사였다는 사실은 놀라울 수 있지만, 반유대주의 전문가이자 케임브리지대 펠로인 찰스 애셔 스몰 박사는 놀라지 않는다.

스몰 박사와 동료들은 세계반유대주의정책연구소(ISGAP)에서 활동하며 무슬림형제단에서 미국과 영국의 주요 학술기관으로 흘러든 미기록 자금 180억 달러와 함께 이 조직의 선동적 사상이 유입된 사실을 밝혀냈다. 스몰 박사는 “유수프 알카라다위는 평생 무슬림형제단의 수장으로서 진정한 신자는 히틀러의 일을 완수할 의무가 있다고 늘 주장했다. 진정한 신자, 진정한 무슬림은 히틀러의 일을 끝낼 의무가 있다는 것”이라며, 알카라다위가 세계 최고 대학 중 한 곳의 이슬람학과에서 핵심 기둥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기관은 조지타운대 등 다른 명문대들처럼 소프트파워를 이용해 이 이념을 퍼뜨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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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니파 성직자는 무슬림형제단의 공식 수장은 아니었지만 영적 지도자로 여겨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그를 “세상 물정에 밝은 학자”로 묘사했으며, 그의 가르침은 이슬람 세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1926년 9월 9일 이집트에서 태어난 알카라다위는 아홉 살에 꾸란을 모두 외웠고 평생에 걸쳐 매우 영향력 있는 학자가 됐다. 그는 이슬람법(피크)을 현대 무슬림 사회와 연결하려는 노력으로 상을 받았고, 세계무슬림학자연맹 초대 회장을 지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간인을 겨냥한 팔레스타인의 자살폭탄 공격을 일관되게 지지한 탓에 2008년 영국 입국 비자를 거부당했고, 2012년에는 프랑스 입국도 금지됐다. 그는 매주 자신의 프로그램을 진행한 알자지라 방송에서 이런 자살폭탄 공격이 정당한 자기방어 수단이며 수백 명의 다른 이슬람 학자들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BBC 뉴스나이트에서는 모든 이스라엘 여성이 군인이므로 폭력의 정당한 표적이라고 주장하며 이런 ‘순교 작전’을 “신의 정의의 증거”로 봤다. 그는 “전능하신 알라는 공의롭다. 무한한 지혜로 약자에게 강자가 갖지 못한 무기, 곧 팔레스타인인들처럼 자기 몸을 폭탄으로 만드는 능력을 주셨다”고 말했다.

미국 반명예훼손연맹(ADL)이 ‘테러의 신학자’로 묘사한 알카라다위는 폭력을 선동하는 교사라는 평판 때문에 미국과 튀니지 입국도 금지됐다. 대극단주의프로젝트(Counter Extremism Project)에 따르면 그는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에서 테러리스트로 지정됐다. 그런데도 지금 서구는 카타르의 자금을 통해 그의 사상을 대거 들여오고 있으며, 이는 고등교육을 훼손하고 있다.

스몰 박사는 ISGAP의 실태 파악 작업을 설명하며 “현재 우리 프로젝트 중 하나는 카타르가 서구의 고등교육·문화 기관에 어떻게 자금을 대는지 살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타르는 시민이 35만 명도 안 되는 작은 나라다. 카타르 지도자들은 무슬림형제단과 영적 맹세를 맺고 있다. 무슬림형제단은 약 100년 전 영국 식민주의에 대한 반발로 이집트에서 시작됐고, ‘시온 장로 의정서’의 거짓말과 유럽의 집단학살적 반유대주의, 심지어 나치즘까지 받아들여 왜곡된 이슬람과 결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슬람 전반이 아니라 무슬림형제단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스몰 박사는 무슬림형제단의 분파인 하마스가 ‘시온 장로 의정서’의 내용을 사실상 헌장으로 옮겨 놓아 표절로 처벌받아야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들은 수백만 유대인의 조직적 절멸로 이어지고 이를 정당화한 말과 사상을 그대로 가져와 이념의 핵심 요소로 삼는다”며 “그것만으로도 나쁜데, 자유주의 대학이든 주요 언론이든 서구 최고 기관들에 이 집단학살적이고 반유대주의적이며 성차별적이고 동성애 혐오적이며 반민주적인 사회운동에 대한 공감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경고했다.

스몰 박사는 유대인의 ‘절멸’을 촉구하고 홀로코스트가 “유대인을 제자리에 돌려놓았다”고 주장하기도 한 알카라다위의 신념을 짚은 뒤 “카타르 정권이 따르는 인물이 바로 이런 사람”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알카라다위는 내 모교인 옥스퍼드대 이슬람학 이사회의 초대 이사장이었다. 옥스퍼드에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슬람학과 중 하나가 있는데, 유대인에 관해서는 무슬림이 히틀러의 일을 완수할 의무가 있다고 평생 설교한 사람이 시작한 것”이라며 “그러니 우리 최고 대학들에서 이런 담론이 나오는 데 놀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빈약한 자원으로 180억 달러를 찾아냈다면, 장담하건대 그것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덧붙였다.

브릿지타임즈 편집부 edit@co-bridge.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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