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키워드인 ‘북한 미사일 부대’의 러시아 배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북러 군사협력 확대 움직임이 국제사회의 새로운 우려로 떠오르고 있다. 북한산 탄도미사일 지원을 넘어 실제 운용 인력과 부대 배치까지 이어질 경우 유럽 안보뿐 아니라 동북아 정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은 5일(현지시간) 북한 미사일 부대가 러시아 서부 보로네시주에 배치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은 해당 부대가 러시아 제112 미사일 여단에 편성될 예정이며, 약 90명의 북한 인력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북한이 신형 KN-23과 KN-24 탄도미사일 약 40발을 이미 제공했으며, 향후 최대 120발의 미사일과 6기의 발사대가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종적인 배치 규모는 향후 예정된 북러 고위급 회담에서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이번 발표는 최근 우크라이나 내에서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사용 정황이 확인된 가운데 나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지난해 이후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다시 사용하고 있으며, 북한이 상당 규모의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근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을 활용한 공격을 확대하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드론을 활용해 러시아 내 정유시설과 물류 기반시설 등을 타격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탄도미사일 중심의 공격으로 대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만약 북한 미사일 부대의 실제 배치가 확인될 경우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운용 능력을 보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최근 방공망 부족 문제를 겪고 있어 추가적인 탄도미사일 위협은 전황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더욱 가까워졌다. 북한은 러시아에 병력과 무기를 지원한 대가로 에너지, 식량, 군사 기술 협력을 확대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에는 양국 간 상호방위조약도 체결했다.
전문가들은 북러 군사협력이 단순한 무기 거래를 넘어 실제 전력 운용 협력 단계로 발전할 경우 국제 안보 질서에 장기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유럽 전장의 변화가 한반도 안보 환경과 연결되는 만큼, 국제사회는 북러 간 군사적 연계 확대 여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전쟁은 국경 안에서 시작되지만 그 영향은 국경을 넘어 확산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러난 새로운 군사 협력 구조는 세계 각 지역의 안보가 서로 분리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갈등의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적 대화와 책임 있는 대응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 브릿지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