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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오랜 친구’ 린지 그레이엄 美 상원의원 별세…이스라엘 정계 애도 물결

네타냐후·헤르초그·사르 등 한목소리 추모…"가장 어려운 시기 함께한 진정한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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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지 그레이엄 [로이터/발렌틴 오기렌코=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의회에서 대표적인 친이스라엘 정치인으로 평가받아 온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Lindsey Graham) 상원의원이 향년 71세로 별세한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와 정치권이 잇따라 애도를 표하며 그의 오랜 우정을 기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친 뒤 갑작스럽게 별세했으며, 생전 미국 상원에서 이스라엘 안보와 미·이스라엘 전략적 동맹 강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지지해 온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아 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가장 위대한 친구 가운데 한 명을 잃었고, 미국은 위대한 애국자를 잃었다”며 “나는 소중한 친구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그는 그레이엄 의원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안보가 불가분의 관계임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했던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아이작 헤르초그 대통령도 “도덕적 명료함의 등불이자 미국과 이스라엘 파트너십을 이끌어 온 지도자였다”며 “가장 어려운 시기에도 이스라엘 국민 곁을 지켜준 그의 우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드온 사르 외무장관 역시 그를 “이스라엘과 유대인의 가장 위대한 친구 가운데 한 명”이라고 평가하며, 흔들림 없는 안보 지지와 가치 중심의 정치철학을 높이 평가했다.

이타마르 벤 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 엘리 코헨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도 잇따라 추모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들은 그레이엄 의원이 국제사회의 비판 속에서도 이스라엘의 자위권과 안보를 일관되게 옹호했으며, 특히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여러 차례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해 연대를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야권에서도 애도가 이어졌다. 야이르 라피드 야당 대표는 “그는 정치인이기 이전에 친구였다”며 “도덕적 확신과 평화를 향한 비전을 지닌 인물이었다”고 회고했다. 나프탈리 베넷 전 총리와 아비그도르 리버만 전 국방장관 역시 “미국은 헌신적인 애국자를, 이스라엘은 진정한 친구를 잃었다”고 추모했다.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의 아미르 오하나 의장도 “그는 내가 만난 사람들 가운데 가장 유쾌하고 지혜로운 인물 중 한 명이었다”며 “언제나 옳은 일을 위해 싸워준 친구였다”고 밝혔다.

그레이엄 의원은 수십 년 동안 미국 의회에서 초당적으로 이스라엘 안보를 지지해 온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이란 핵 문제와 중동 안보, 대테러 정책에서도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 왔다. 그의 별세는 미국 정치권뿐 아니라 미·이스라엘 동맹을 중시해 온 이스라엘 사회에도 적지 않은 상실감을 남기고 있다.

<저작권자(c) 브릿지타임즈.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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