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_img

트럼프, 이란에 최후 압박…미군 지상군 투입 카드까지 검토

하르그섬 점령·지하 핵시설 타격 등 군사 옵션 거론…협상 압박과 전면전 우려 교차

PAP20260716170301009 P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면서 미군 지상군 투입 가능성까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습 중심으로 이어져 온 군사작전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은 군사 옵션을 협상 압박 수단으로도 활용하는 모습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백악관 상황실에서 참모들과 회의를 갖고 이란을 상대로 한 대규모 군사작전 방안을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현재 거론되는 선택지는 ▲공습 확대 ▲지하 핵시설 타격 ▲미 지상군을 투입해 호르무즈 해협 전략 거점을 점령하는 방안 등 세 가지다.

특히 주목받는 지역은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가 통과하는 하르그섬이다. 이곳은 이란 경제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되며, 점령 시 이란의 에너지 수출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인터뷰에서 하르그섬 점령 여부에 대해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충분히 약화시킨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언급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하르그섬 외에도 아부무사섬과 대툰브·소툰브 등 호르무즈 해협 인근 전략 거점이 군사적 선택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 지역을 장악할 경우 이란의 해협 통제력을 크게 약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상군 투입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 역시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경험처럼 미군 인명 피해와 장기 주둔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있으며, 국제유가 급등과 금융시장 불안도 우려된다. 미군이 점령 지역에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 중부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로버트 하워드 전 해군 중장은 “점령보다 더 어려운 것은 그 지역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라며 미군이 장기간 공격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은 군사적 압박과 함께 외교적 해법도 병행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과 협상이 성사 직전까지 갔었다고 밝히며 “합의는 여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주까지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협상 재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군사적으로는 지난해 공습 당시 사용했던 초대형 벙커버스터를 다시 활용해 이란의 신규 지하 핵시설을 타격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시설은 기존 핵시설보다 훨씬 깊은 곳에 건설되고 있어 공격 성공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발전소와 교량 등 핵심 기반시설을 직접 타격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되지만, 민간 기반시설 공격에 따른 국제법 논란과 인도주의적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 문제를 조기에 매듭짓기 위한 정치적 압박도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기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군사적 압박과 외교적 협상이 동시에 진행되는 현재의 국면은, 중동의 긴장이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국제 에너지 시장과 세계 안보 질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트럼프 #이란 #미국 #중동전쟁 #하르그섬 #호르무즈해협 #국제안보 #국제정세 #미군 지상군 투입

spot_img
spot_img

최신 뉴스

이스라엘, 하레디 징집 기피자 체포 일시 중단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가 초정통파 유대인(하레디) 징집 기피자 체포 중단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병력 부족에 시달리는 이스라엘...

네타냐후 “이란이 다시 공격하면 훨씬 강하게 응징”…중동 긴장 다시 고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추가 공격 가능성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며 중동 긴장이 다시...

미군, 닷새 연속 이란 공습…호르무즈 해협 봉쇄 강화

미군이 이란 군사시설에 대한 공습을 닷새째 이어가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더욱 높였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spot_img
- Advertisement -spot_img

기사 더보기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