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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호르무즈 일대 추가 공습…이란 “국제평화 위협” 강력 반발

일주일 새 네 번째 타격…호르무즈 해협 둘러싼 미·이란 군사 충돌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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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공습에 파괴된 이란 항구 건물 미군 공습으로 파괴된 이란 호르모즈간 주의 사르크르 타흐루이 한 항구 건물의 9일(현지시간) 위성 영상. [Planet Labs·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이란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단행하면서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민간 선박의 항행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 반면, 이란은 국제법 위반이자 지역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과 선원들을 위협하는 이란의 군사 능력을 약화하기 위한 추가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최근 일주일 동안 네 번째로 이뤄진 미군의 대이란 군사작전이다.

이란 국영방송은 남부 최대 항구도시인 반다르아바스 서부와 게슘섬, 자스크를 비롯해 부셰르주와 후제스탄주 등 여러 지역에서 연쇄적인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도 이란 서부 혼다브 지역에서 추가 폭발이 있었다고 전했다.

미군은 이번 작전이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국제 상선의 안전 확보를 위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군은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키프로스 선적 컨테이너선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군사시설 공습을 재개한 바 있다. 중부사령부는 최근 작전에서 전투기와 무인기, 정밀유도무기를 동원해 이란 내 군사 목표물 약 140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즉각 반발했다.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공습이 유엔 헌장의 기본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행위이며 국제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규탄했다. 또한 최근 수개월간 진행된 긴장 완화와 외교적 노력 역시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주장했다.

양국의 충돌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면서 더욱 격화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해상 위협에 대응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란 역시 역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군사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최근 연이은 군사 충돌로 국제 에너지 시장과 글로벌 해상 물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국제사회는 사태가 전면전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외교적 해법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저작권자(c) 브릿지타임즈. 무단 전재·재배포 및 AI 학습·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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