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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달 미얀마 방문 당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비공식적으로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미얀마 정부가 수치 고문의 수감을 가택연금으로 전환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미얀마 독립 매체 이라와디 등은 왕이 부장이 지난달 25∼26일 네피도 방문 기간 수치 고문과 면담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시 회동에는 미얀마 경찰청장과 내무·외교 당국 관계자들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외신들은 중국이 수치 고문 문제와 관련해 미얀마 군정에 일정한 입장을 전달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미얀마 정부는 회동 며칠 뒤인 지난달 30일 수치 고문의 수감을 가택연금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그의 근황 사진도 공개했는데, 이는 2021년 이후 약 5년 만이다.
수치 고문은 2021년 군사 쿠데타 이후 구금돼 왔으며, 현재까지 여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장기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중국은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군정과 관계를 유지해 왔다. 자원 개발과 인프라 투자 등 경제적 이해관계뿐 아니라, 전략적 안정 확보 차원에서 미얀마 상황에 깊이 관여해 온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외교부는 수치 고문을 “오랜 친구”로 언급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미얀마 내 평화와 화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미얀마 군정은 최근 국제사회와 관계 개선을 모색하며 일부 정치 세력과의 대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유화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번 면담과 후속 조치는 미얀마 내부 정치와 외교 환경 변화의 일환으로 해석되며, 향후 정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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