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트럼프 지지 대가로 가자 부분 재건 약속”…총리실 “가짜뉴스”
이스라엘 채널13 보도…평화위원회 관계자 “총선 뒤 재건 진전 기대”

ALL ISRAEL NEWS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완전하고 전면적인 지지”를 받는 대가로 가자지구 부분 재건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고 이스라엘 채널13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을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비공개 논의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완충지대 인근, 이스라엘군이 통제하는 특정 지역의 재건을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 보도를 “완전한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하마스가 약속한 무장해제 이행을 계속 미루는 가운데 이스라엘에 일부 재건 작업을 시작하도록 허용하라고 압박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 약속은 가자지구가 비무장화될 때까지 재건을 하지 않는다고 규정한 트럼프 대통령의 20개항 평화구상과 배치된다.
채널13이 보도한 재건이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새 안보 독트린에 관한 국내 언론 브리핑에서 언급한 ‘에미리트 구역’과 같은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네타냐후 총리는 당시 정부가 현재 이스라엘군이 통제하는 지역 안에 아랍에미리트(UAE)가 피란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한 임시 주거와 기반시설 조성을 돕는 가자지구 내 지정 구역인 ‘에미리트 구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구역이 이스라엘군이 통제하는 ‘옐로라인’ 안쪽에 들어설 것이라며 “하마스가 무장해제되기 전에는 가자지구 어디에서도 재건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안보 구역에 인접한 에미리트 구역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총리실의 입장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지를 대가로 이 구역에 동의했다는 주장을 부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보도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가자 평화구상이 요구하는 무장해제를 하마스가 계속 거부한다는 이유로 가자지구 재건 사업 착수에 저항해 왔으며, 가자지구 국제안정화군(ISF) 기지 건설 승인도 미루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의 무장해제 의지에 거듭 의문을 제기해 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15개항 무장해제안을 발표한 직후 이스라엘은 이 문서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하마스 무장해제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뒤에야 그 조건에 동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그는 재러드 쿠슈너 미국 특사와 만났고, 쿠슈너 특사는 하마스 무장해제 전까지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철수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동시에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 평화위원회 팀이 하마스가 무기를 넘길 수 있는 장소를 조사하도록 허용하는 등 무장해제 관련 일부 조치는 승인했다. 평화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모로코인 최대 500명이 ISF와 함께 가자지구에 배치될 것에 대비해 훈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8월 모로코에서 훈련을 받았다. 모로코는 하마스 무장해제 이후 가자지구 내부 치안을 맡을 ISF에 병력을 보내기로 한 4개국 가운데 하나이며, 나머지는 알바니아, 카자흐스탄, 코소보다.
이 관계자는 지연에도 불구하고 다음 주 총선 이후에는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건설적인 대화를 넘어 건설적인 이행으로 나아가야 한다. 선거 압박 때문에 누구든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래서 더 기술적인 여러 사안을 진전시키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계획을 진전시키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분명 선거 뒤에는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이를 가속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무기를 넘기기 시작할 때까지 상하수도와 기타 위생 사업 등 가자지구 핵심 기반시설 복구 사업도 승인하지 않고 있다. 2023년 10월 7일 가자 전쟁 이전 하마스는 대원들이 로켓을 만들려고 수도관을 파내는 영상을 공개했으며, 이렇게 만든 로켓은 이스라엘 마을들을 향해 발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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