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참모총장 해임 의도 없다”…’이란 공격 반대’ 자미르 경질설 부인
채널12·13 "네타냐후 승리 시 자미르 유임 가능성 사실상 제로"…아이젠코트 "법정 임기 보장"

ALL ISRAEL NEWS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6일(월) 이란 정권에 대한 공세적 조치에 반대해 온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을 해임할 계획이라는 보도를 부인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이런 조치가 확전을 부를 수 있다고 우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12 뉴스는 앞서 네타냐후 총리와 자미르 참모총장이 최근 며칠 사이 자미르 총장이 받은 특정 지시를 놓고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자미르 총장은 이 지시가 이란의 “오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는 것이다. 채널12와 13은 26일 저녁 “역학 관계를 잘 아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선거에서 이기면 “자미르가 자리를 지킬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라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내고 “선거 전날 공포를 조장하는 채널12와 13의 또 다른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그는 “참모총장을 해임할 의도는 없으며 이스라엘 안보를 위해 계속 함께 일할 것”이라며 “나는 이란의 핵 위협을 영구히 제거할 생각이다. 내 친구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그렇게 할 것이며 더 많은 나라와 평화협정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회를 선거 유세에 활용한 셈이다.
채널12에 따르면 자미르 총장은 최근 몇 주 동안 이란에 대한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의 강경 기조에 반대한 유일한 주요 안보기관 수장이었다. CNN은 26일 자미르 총장이 확전이 27일(화) 선거를 무산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이런 우려를 미군 당국자들에게도 전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습 연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IDF는 정치 지도부와의 갈등을 직접 부인하지는 않았다. 다만 “다양한 경고와 현 시기의 민감성에 비춰 임무에 집중하고 있으며 각 작전 전역에서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IDF의 작전 활동과 결정을 이끄는 고려 사항은 오로지 안보적·전문적·실질적·제도적인 것이다. 그 밖의 논의는 오해를 부르며 무관하다”고 밝혔다.
카츠 장관도 최근 며칠간 관련 보도를 여러 차례 부인하고 비난했다. 그는 26일 자신이 자미르 총장 해임을 원한다는 보도는 “선거를 앞두고 리쿠드에 타격을 주려는 목적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퍼진 다른 안보 관련 허위 정보와 마찬가지로 완전한 날조이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자미르를 참모총장으로 추천했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함께 일하며 전례 없는 역사적 성과를 거두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야샤르당 대표이자 여론조사 선두인 가디 아이젠코트는 자미르 총장이 “법이 정한 날짜에 맞춰서만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내일 나올 선거 결과와 신속히 이뤄질 차기 정부 구성 직후 곧바로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했다. 채널12는 또 자미르 총장이 추가 논의와 서면 설명을 요구했던 해당 조치가 앞선 두 차례 이란 전쟁 전에도 취해졌다고 보도했다. 군과 정치권 관계자들은 이 조치가 확전과 선거 연기를 불렀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군 관계자는 “이런 일이 공개되지 않을 시나리오는 없다. 온 세상이 알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열린 고위급 회의에서 다비드 지니 신베트 국장과 로만 고프만 모사드 국장은 정치 지도부를 지지했다. 고프만 국장은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메르 티슐레르 공군사령관과 슐로미 빈더 군 정보국장도 회의에 참석했지만, 이들의 입장에 대해서는 엇갈린 보도가 나왔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채널12에 “내일(27일) 오후 10시 전에는 이례적인 조치를 하지 않겠지만, 누가 최종 결정권을 갖는지 보게 될 것”이라며 “자미르 참모총장은 자신이 쩨쩨한 정치인임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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