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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8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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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시간 상원 선거 광고 “대이스라엘 원조 탓 장바구니 물가 올라” 논란

엘사이드 지지 단체 광고에 엘사이드 캠프도 "무관" 선 긋기

디트로이트 유세 무대에 함께 선 오바마 전 대통령과 엘사이드 상원의원 후보, 벤슨 주지사 후보
(자료사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10월 24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민주당 연방상원의원 후보 압둘 엘사이드, 민주당 주지사 후보 조슬린 벤슨과 함께 유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ALL ISRAEL NEWS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나선 민주당 압둘 엘사이드 후보를 지지하는 정치광고가 식료품 물가 상승을 미국의 대이스라엘 군사원조 탓으로 돌려 논란을 일으켰다. 엘사이드 캠프는 이 영상과 거리를 뒀다.

이번 주 공개된 이 광고는 ‘영 터크스’의 논객 젠크 위구르와 관련된 단체 리벨리언 팩(Rebellion PAC)이 내놓았다. 광고에는 식료품점에서 무엇을 살 수 있을지 고민하는 노동자 계층 부부가 등장한다. 아내는 달걀 한 판을 다시 진열대에 갖다 놓자며 “그 7달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죽이는 데 쓰라고 떼어 놔야 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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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남편이 미국은 이미 이스라엘에 매년 40억 달러의 군사원조를 하고 있다고 말하자, 아내는 “맞아, 그리고 이제 260억 달러를 더 주고 있어. 미국 납세자 1인당 얼마인지 알아? 1인당 161달러 정도래. 가자지구에 폭탄을 떨어뜨리는 데 돈이 많이 드나 봐”라고 답한다. “끔찍하네. 그 사람들은 국민건강보험도 있지 않아?”라는 남편의 물음에 아내는 “응, 있어. 그것도 아마 우리가 내주고 있을걸”이라며 바나나도 내려놔야겠다고 말한다. 장면은 남편이 “도대체 왜 우리가 이걸 다 내야 하냐”며 화를 내는 것으로 끝난다.

영상은 이어 엘사이드의 공화당 상대인 마이크 로저스 후보를 겨냥한 정치 메시지로 넘어간다. 내레이터는 “마이크 로저스는 왜 이스라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그렇게 신경 쓰면서 당신이 원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을까”라고 물은 뒤 엘사이드가 “당신을 위한 후보”라고 강조한다. 엘사이드 캠프는 26일(월) 성명을 내고 이 광고가 캠프와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디트로이트의 한 지역 논평가는 영상을 비판하면서도 이 광고가 “캠프 지도부가 자기들끼리 공공연히 하는 이야기를 대놓고 말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대이스라엘 군사원조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주도 학살로 시작된 전쟁 이후 특히 미국 정치에서 갈수록 논쟁적인 사안이 되고 있다. 미국은 2016년 체결한 10년 기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2028년까지 매년 38억 달러의 군사원조를 이스라엘에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이 자금은 주로 군사 장비와 물자, 서비스용이며 상당 부분은 미국 방산업체에서 구매해야 한다. 미 의회는 2024년 4월 이스라엘과 역내 분쟁 관련 약 26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안을 승인했다. 여기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군사원조와 기타 역내 안보·인도적 지원 예산이 포함됐다.

대이스라엘 원조가 미국 가계 부담의 주요 원인이라는 광고의 주장은 대외원조와 국내 지출을 둘러싼 폭넓은 논쟁의 일부가 됐다. 미국의 대이스라엘 군사원조는 연방 지출에서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원조의 상당 부분은 미국 방산업체 제품 구매에 쓰인다.

이 문제는 엘사이드 후보와 공화당 하원의원 출신 로저스 후보가 맞붙은 미시간주 상원 선거의 쟁점이 됐다.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을 둘러싼 논쟁은 다른 연방의회 선거에서도 불거졌으며, 양당 후보들이 군사원조와 가자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투표일은 11월 3일이며 많은 지역에서 이미 사전투표가 진행 중이다. 미시간 선거는 연방상원 다수당을 가를 수 있는 선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브릿지타임즈 편집부 edit@co-bridge.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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