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과 이란전 문제를 논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두 정상은 다음 달 9일 러시아 전승절을 계기로 우크라이나에서의 일시적 휴전 가능성을 논의했다. 러시아 측은 전승절 기간 휴전을 선언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통화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해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군사 행동을 재개할 경우 “이란과 중동, 국제사회 전체에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며 지상전 확대 가능성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이란 문제 개입 제안에 선을 긋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을 우선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나를 돕기 전에 당신의 전쟁부터 끝내라”는 취지로 발언하며 러시아의 역할을 우크라이나 문제에 집중시킬 것을 압박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에 대한 지원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과 관련해 핵 포기를 핵심 조건으로 재확인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않겠다고 동의하지 않으면 합의는 없다”고 밝혔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문제를 동시에 논의했지만, 각 사안에 대한 접근 방식에서는 뚜렷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이번 통화는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가능성과 중동 정세가 맞물린 가운데 진행됐으며, 향후 협상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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