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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美에 기지 사용 승인…영·프·독 “필요시 대이란 방어 조치”

佛 항모 동지중해 이동·EU 해군 임무 강화…확전 억지 속 경고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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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EU(유럽연합) 본부 전경/EU 홈페이지

영국·프랑스·독일 정상이 이란의 중동 내 미사일·드론 공격에 대해 “필요시 대이란 방어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공동 경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 정상은 1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에서 이란의 무차별적 공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초기 군사작전에 관여하지 않은 국가들까지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고 규탄하면서, 역내 동맹국과 자국 군인·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특히 “미사일·드론 발사 능력을 발원지에서 파괴하기 위한 방어적이고 비례적인 조치”가 포함될 수 있다고 명시해, 경우에 따라 이란 내 군사 시설 타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프랑스는 군사적 움직임을 병행하고 있다. 현지 매체 보도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해군의 샤를 드골 항공모함 전단이 발트해 작전을 중단하고 동지중해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인접 해역에서의 억지력 강화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영국은 입장을 일부 조정했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미국의 대이란 공격에는 동참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제한적 방어 목적에 한해 자국 기지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그는 “미사일 저장고나 발사대를 원천적으로 파괴하는 것이 위협을 막는 방법”이라며, 민간인과 영국 국민 보호 차원에서 미국의 요청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은 국제법 위반 우려로 자국 기지 사용을 허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상황 변화에 따라 방어적 목적이라는 전제 아래 입장을 조정한 셈이다. 차고스제도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와 페어퍼드 공군기지가 작전 계획에 포함됐다는 보도도 있었다.

유럽연합(EU)도 해상 안보 강화를 선언했다.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 카야 칼라스는 화상 회의 후 걸프 지역 해군 임무를 추가 함정으로 보강하겠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역시 역내 전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전력 태세를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3국은 직접적 공격 가담은 피하면서도, 방어와 억지 차원의 군사적 준비는 강화하는 이중 전략을 택했다. 확전을 억제하되, 동맹의 신뢰를 유지하려는 계산이 읽힌다. 중동의 전선이 넓어질수록, 유럽의 선택지도 점점 좁아지고 있다.

<저작권자(c) 브릿지타임즈.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대이란 방어 #영국 #프랑스 #독일 #EU #NATO #중동정세 #호르무즈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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