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1000명 참여 기후인권 토론연극 ‘기후야돌아와’… 기후 해법 400건
연극공간-해, 국가인권위 지원으로 3개 초등학교서 참여형 인권교육

비영리민간단체 억압받는사람들의연극공간-해(解)(대표 김현정)는 2026년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증진활동 지원사업으로 청소년 기후인권 토론연극 ‘기후야돌아와; 미래의 기권’을 지난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충남·경기·서울 지역 3개 초등학교에서 진행했다고 뉴스와이어를 통해 밝혔다. 연극에는 초등생 약 930명과 교사 약 50명 등 1000명 가까이 참여했다.
연극에서 학생들은 중앙정부로부터 ‘기후악당도시’ 경고를 받은 기후재난 도시 ‘열썸시’의 시민이 된다. 일부 학생은 무대에 올라 기업가, 정치인과 대등한 패널로 서서 기후위기 대응과 인권 보장을 요구하며 토론을 벌였다.
이 작품은 브라질 연극인 아우구스토 보알의 ‘토론연극(Forum Theatre)’ 기법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관객이 결론을 전달받는 대신 극적 상황에 직접 개입해 해결책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학생들은 노래와 퀴즈, 게임을 통해 극에 참여하며 서로 다른 입장과 주장을 마주하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했다.
마지막 순서인 ‘기권 캠페인’에서 학생들이 낸 기후위기 대응 의견은 400여 건에 달했다. 일회용품 줄이기와 다회용품 사용이 약 45%로 가장 많았고, 육류 소비 감축, 재생에너지 전환, 분리배출 등의 의견과 함께 ‘회의를 그만하고 실천으로’, ‘나 하나쯤이야 같은 생각 버리기’ 등 기업과 정부의 책임을 요구하는 의견도 나왔다.
용인 산양초등학교 권경희 교장은 “학생들이 극 중 시민이 되어 자신의 의견을 내고 함께 해결책을 고민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단체에 따르면 사후 설문에서 ‘기후문제가 인권과도 관계있다는 것을 더 잘 알게 됐다’는 문항에 부정적으로 응답한 학생은 유효 응답 572명 중 4.9%였다.
김현정 대표는 “아이들이 기후위기의 해법을 스스로 고민하고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경험 자체가 중요한 인권교육”이라고 말했다. ‘기후야돌아와’는 2015년 첫선을 보인 뒤 전국 순회공연으로 누적 관객 3만여 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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