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연구팀 “도시숲, 얼마나 많은가보다 누가 누리는가가 중요”
미국 498개 도시 분석…정신건강 부담 등 질병과 녹지 형평성 연관성 규명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 산림환경시스템학과 이창배 교수 연구팀이 도시숲·녹지의 공평한 분포와 접근성이 도시 내 건강격차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국민대는 뉴스와이어를 통해 연구팀과 미국 Cedars-Sinai Medical Center 유성룡 교수의 공동 연구가 국제 학술지 ‘Sustainable Cities and Society’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연구에는 이창배 교수와 이민기 박사, 우준혁 박사과정생, 김태림 학부생, 유성룡 교수가 참여했다. 연구팀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공하는 미국 498개 도시의 1만9351개 인구조사 통계구역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부담, 천식, 관상동맥질환, 비만과 기후 인자, 빈곤율, 의료 접근성, 인종 구성, 수목 피복, 나무 형평성 지수(Tree Equity Score)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도시민의 주요 질병 유병률은 빈곤 수준, 의료 접근성, 인종 구성, 기후 조건과 함께 도시숲·녹지가 얼마나 공평하게 분포하고 접근 가능한지와 함께 이해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부담, 천식, 관상동맥질환은 사회경제적 조건과 밀접하게 관련됐다.
연구팀은 단순한 녹지 면적 확대만으로는 도시 건강불평등을 충분히 설명하거나 완화하기 어렵다며, ‘누가, 어디에서, 얼마나 쉽게 녹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창배 교수는 “앞으로의 도시숲·녹지 정책은 ‘얼마나 많이 조성할 것인가’와 함께 ‘어디에, 누구를 위해,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1저자인 이민기 박사는 “도시 내부의 취약지역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생활권 도시숲·녹지의 조성과 배치 전략을 마련하는 융합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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