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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대만 관세협상 맹비난…”경제적 괴롭힘 앞 항복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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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브리핑[중국신문망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과 대만이 최근 상호 관세 인하와 대규모 대미 투자 등을 골자로 한 관세협상을 타결한 데 대해 중국이 ‘매국 문서’, ‘항복 선언서’ 등의 표현을 동원해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펑칭언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미·대만 관세 협상에 대해 “미국이 관세를 몽둥이 삼아 극심한 압박을 가하고 대만에 대미 투자를 늘리도록 강요하며 대만의 경쟁력 있는 핵심 산업을 빼내려는 시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펑 대변인은 이어 “이른바 합의라는 것은 민진당 당국이 대만 민중의 복지와 산업 발전 이익을 팔아넘긴 매국 문서에 지나지 않으며 경제적 괴롭힘 앞에서 비굴하게 고개를 숙인 항복 선언서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대만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상호 관세율을 15%로 낮추는 대신 TSMC를 비롯한 대만의 반도체·기술 기업들이 미국 내에서 첨단 반도체·에너지·인공지능(AI) 분야의 생산과 혁신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2천500억달러(약 368조원) 규모의 신규 직접 투자를 추진하는 내용의 관세 협상을 체결했다.

협상에는 대만 정부가 최소 2천500억달러 규모의 신용 보증을 제공해 대만 기업의 대미 투자를 촉진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펑 대변인은 “이 거래가 공정하고 합리적인지는 조금만 들여다봐도 명백하다”며 “민진당 당국은 이를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자랑으로 여기며 대만 민중을 속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무능하고 파렴치한 행태는 대만의 발전 전망을 완전히 파괴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5천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는 대만 보유 외환의 80%에 해당하며 반도체 생산능력의 40%가 미국으로 이전될 경우 대만의 핵심 산업 경쟁력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며 “‘기술의 섬’은 ‘속 빈 섬’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중국 #대만 #미국 #관세협상 #브릿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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