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_img

美 국방 “탄약 충분하다…이란 미사일 산업까지 무력화할 것”

“200곳 타격·함정 30척 이상 격침”…전쟁 장기화 대비 의지 강조

PAP20260306014501009 P2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국방부가 대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Epic Fury)’와 관련해 탄약 부족 우려를 부인하며 장기 작전 수행 능력을 강조했다. 동시에 이란의 기존 무기뿐 아니라 미사일 생산 기반 자체를 해체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 맥딜 공군기지에 위치한 미 중부사령부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탄약이 부족하지 않다”며 “공격 및 방어 무기 비축량은 필요한 만큼 작전을 지속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미국이 이 작전을 오래 지속하지 못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이는 혁명수비대의 심각한 오산”이라며 “우리의 탄약은 충분하고 의지는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 함께 참석한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은 미군이 최근 72시간 동안 이란 전역에서 약 200개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공격 대상에는 이란 영토 깊숙한 곳에 위치한 군사시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쿠퍼 사령관은 또 불과 한 시간 전 미군 폭격기 두 대가 지하 깊숙이 매설된 이란 미사일 발사대를 겨냥해 수십 발의 2천 파운드급 관통탄을 투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전 시작 이후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은 첫날 대비 약 90% 감소했고 드론 공격도 83%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해상 전력 역시 큰 타격을 입었다는 설명이다. 쿠퍼 사령관은 현재까지 미군이 격침한 이란 함정이 30척 이상이며, 이 가운데에는 제2차 세계대전 시기 항공모함 규모의 드론 운반함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미군의 작전 목표는 단순한 무기 파괴를 넘어 이란의 군사 산업 기반을 약화시키는 데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쿠퍼 사령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산업 기반을 무력화하라는 추가 임무를 부여했다”며 “우리는 단순히 보유 무기를 타격하는 것이 아니라 재건 능력 자체를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단계에서는 이란의 미래 미사일 생산 능력을 체계적으로 해체할 것”이라며 이 과정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미군은 충분히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 후계 문제에 개입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군사 목표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현재 군사 목표 확대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미사일 산업 무력화와 해군 전력 약화, 핵 보유 차단이라는 기존 군사 목표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동 지역 분쟁으로 난민이 대거 발생해 미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지역에는 이를 지원할 역량을 가진 국가들이 많다”며 미국이 별도의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군은 단기 타격을 넘어 이란의 장기 군사 능력 자체를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전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c) 브릿지타임즈.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미국국방부 #헤그세스 #이란전쟁 #중부사령부 #탄도미사일 #중동정세 #군사작전 #EpicFury

spot_img
spot_img

최신 뉴스

트럼프, 이란 외교관에 망명 촉구…“정권 대신 국민의 편에 서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이란 외교관들에게 망명을 촉구하며 이란 정권에 대한 압박...

이란 외무 “미국에 휴전 요청한 적 없다…지도자 선출은 우리 문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은 미국에 휴전이나 협상을...

이란 권력승계에 선 긋는 트럼프…“하메네이 아들 불가, 쿠르드 공격은 찬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 후계 문제에 직접 개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spot_img
- Advertisement -spot_img

기사 더보기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