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에서 숨진 채로 돌아온 이스라엘 인질 야이르 야아코브의 아들, 14세 야길 야아코브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아버지를 향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아빠는 결국 집에 돌아왔지만, 우리가 꿈꾸던 모습은 아니었다”며 고인의 삶과 남은 인질들을 위한 연대를 호소했다.

“아빠는 소박한 사람… 감사하며 살라고 가르쳤어요”
야길은 “아빠는 땅과 자연을 사랑했던 사람”이라며, “작고 단순한 삶 속에서 늘 웃고, 감사하고, 기뻐하라고 우리에게 가르쳐주셨다”고 회상했다.
야이르 야아코브는 지난해 10월 7일, 생일을 갓 지난 다음 날 파트너 메이라브 탈과 함께 니르 오즈 키부츠 자택에서 납치돼 가자지구로 끌려갔으며, 이후 하마스의 포로로 억류된 끝에 살해됐다. 당시 그의 두 아들, 야길과 오르는 어머니의 집에서 별도로 납치됐고, 52일간 억류된 뒤 2023년 11월 카타르와 미국의 중재로 일시 휴전 협정에 따라 풀려났다.
“우린 인질을 두고 떠나지 않습니다… 53명 모두 돌아오길”
야길은 “여전히 53명의 인질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모든 이들이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오길 기도한다”고 강조했다.
오르 야아코브도 SNS를 통해 “아빠, 사랑해요. 아직도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장례식을 기다리고 있어요. 언젠가는 이 날이 올 줄 알았어요”라며 고통스러운 심정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군과 신베트에 감사드리며, 남은 인질들도 병사들이 위험에 빠지지 않고 협상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내 바르미츠바(유대 성인식), 아빠와 함께하고 싶었어요”
야길은 억류 중인 11월 영상에서 “아빠가 너무 보고 싶다. 내 바르미츠바를 함께하고 싶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아빠와 친구들이 더 큰 위험에 처한다”며, “우린 인질을 두고 떠나지 않는다”고 절절히 외친 바 있다.
현재 하마스에 억류 중인 인질 53명 가운데 20명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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