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이 우크라이나와 함께 걸프 국가들의 이란 드론 방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2일 가디언 보도를 인용해, 이란에 대한 공격에는 참여하지 않되 방어 조치는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문가들을 우리와 함께 파견해 걸프 지역 동맹이 자국을 공격하는 이란 드론을 격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는 직접적인 공습 가담 대신 방공 협력을 통해 간접 지원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1일 밤 연설에서 이란제 드론 대응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란제 무기에 크게 의존해온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실전 경험이 유럽과 중동 동맹의 방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걸프 국가들처럼 강력한 방공망을 갖춘 곳에서도 미사일과 샤헤드 드론을 100% 요격하기는 어렵다”며 “우리는 지난 겨울과 전쟁 전반에서 축적한 경험을 기꺼이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전해졌다. 그는 러시아가 침공 이후 지금까지 5만7천대 이상의 드론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드론 공습에 대응하기 위해 요격용 드론 개발과 생산을 확대해 왔다. 드론을 드론으로 막는 전술은 전장의 새로운 표준이 되었고, 그 경험이 이제 중동 방어 체계로 이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발언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술적 교훈이 지역 분쟁을 넘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란제 무기 체계에 대한 대응 노하우가 유럽에서 걸프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드론 전쟁의 경험은 또 다른 하늘 위에서 시험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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